포스코 감사나눔인터뷰 - 박주철 설비기술부장

“긍정의 씨앗이 커지면 즐거운 직장 생활이 되고, 커뮤니케이션의 씨앗이 커지면 열린 마음을 통한 진정한 소통이 되며, 행복한 설비기술부, 최고의 직장을 만든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박주철 설비기술부 부장의 말이다. 지난 13일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의 문을 들어서자 어디선가 “감사합니다~”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려 왔다. 항상 감사를 기억하기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박 부장은 감사를 통해 긍정의 씨앗과, 커뮤니케이션의 씨앗이 생기는데 긍정의 씨앗은 즐거운 직장생활을 만들고, 커뮤니케이션의 씨앗은 진정한 소통을 만들어 결국 행복한 직장을 만든다고 말했다. 결국 감사는 신뢰와, 재미, 자부심을 통해 GWP(Great work place)를 만들어준다는 박주철 부장의 감사나눔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감사나눔 활동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조직에서 감사나눔 활동을 하며, 직원들에게 짜증내는 일이 많이 줄고 행복한 얼굴로 바뀌었다. 감사나눔을 알기 전에는 말투가 짜증스럽고, ‘빨리빨리’를 외치며 지시하는 일이 많았는데 감사일기와 감사 편지를 쓰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감사쓰기를 하다 보니 나로 인한 감사 외에도 가족으로 인한 감사, 직장 동료로 인한 감사 등 다른 사람으로 인해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 세상 가장 좋은 말이 사랑이라고 하는데 사랑 다음으로 ‘감사’가 좋은 말이 아닐까 싶다. 집에 가면 책상 위에 ‘감사합니다. 사랑합시다’라는 문구를 붙여 놓았다. 예전에는 써서 붙이는 것도 쑥스러웠는데 이제는 감사와 사랑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런 나의 모습에 아내가 웃는 일이 많아졌다.”

-감사나눔이 조직에서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처음에는 감사나눔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회사 활동 중 하나로써 감사나눔의취지를 이해하고 동의한다.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 요즘 기업에서 직원들의 마인드를 변화 시키기 위해 마인드 교육을 많이 하지만,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아무리 외쳐봐야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감사를 하다 보면 마음이 진심으로 바뀌는 것 같다.” 

-회사에서 박 부장이 하고 있는 감사나눔 활동은?
“일주일에 한 번 직원들에게 감사 메일을 보낸다. 메일을 보내며 직원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예전 서먹한 사이에서 이제는 친숙한 사이로 바뀌었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의 기본이 싹트는 것 같다. 운이나 운명을 탓하던 운명론을 탈피하여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일상에 묻어나는 감사를 하고 싶다. 스스로 마음이 우러나는 감사가 되도록, 직원들과 같이 앉아서 이야기 할 기회가 많아야 할 것 같다. 감사나눔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고, 노사 안정도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가정에서의 변화를 이야기 해달라.
“예전에는 회사에 갔다 집에 돌아오면 피곤한 기색 역력하여 말도 없었다. 집에 와서도 공부방에 들어가 공부만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오죽하면 가족들이 ‘하숙생’이라고 할 정 도였다. 그러나 회사에서 감사 활동을 하고, 감사를 생각하다 보니 집에 들어가서도 가족과 대화의 고리가 생겼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 들어가 ‘다녀왔습니다’하고 인사를 하면 ‘감사합니다’라고 아내의 대답이 돌아온다. 그래서 아내에게 ‘뭐가 감사하냐’고 물으면 ‘회사 잘 다녀와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말 한마디가 중요한 것 같다. 요즘에는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갖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전에는 아내가 내게 월급 가져다 주는 것만 감사했을 텐데 이제는 ‘내가 무엇을 해서 아내에게 감사를 느끼게 할 것인가’가 고민이다. 다음으로는 아이들에게 전화하면 첫 마디가 ‘어디니, 뭐하니’였는데 지금은 ‘모든 것에 감사하자 베풀며 살아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한 번 부모님에게 전화하던 것이 이제는 두 세 번으로 늘어났다.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며 부모님께 관심을 갖고 건강을 더 살피게 되었다.”

-회사에서의 변화 세 가지만 이야기 해달라.
1. 일주일에 한 번씩 노사에서 직원들 면담 후 메일을 보내주는데 직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격려 또는 칭찬의 메일을 보내면서 그것이 나와 직원들 사이 커뮤니케이션의 씨앗이 된 것 같다.
2. 전에는 사무적이고 지시적이었는데 지금은 직원들이 내게 업무를 보고해주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감사의 마음을 섞어 코멘트를 하고 나니 업무가 유기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3. 직원들의 배우자들을 초청하여 감사나눔 발표를 해보니 팀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잘하고 있다. 모든 직원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고 밝아진 것 같다. 설비에도 감사하면 고장이 줄어든다는데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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