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들려오는 따뜻한 봄의 소식이 있다. 그 소식의 중심엔 최동우 목사가 있다. 최목사는 용인기독문화원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바림직한 인성함양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악기와 음악을 가르쳐주며 정기적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 콘서트를 통해 비행청소년들, 소외계층의 청소년들이 삶의 새로운 의미와 활력을 찾고 있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어려운 환경에 대한 탈출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최목사는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정의와 구체적인 실천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자원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 봉사의 힘을 체험케 된다. 최목사는 이런 활동의 궁극적인 비전이 청소년들의 인성과 삶의 건강이라고 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목사는 나눔플러스의 용인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행사들을 계획, 진행하고 있다. 최목사는 전통적인 교회개척과 목회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는 어떻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목회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문화와 나눔’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세상을 향해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최목사가 활동하는 지역은 용인시 마평동이다. 이 지역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라 노출되지 않은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래서 작년 설에는 떡을 마련해서 관내의 어르신들과 불우한 가정에 전달하기도 하였다.
멀리서 사랑을 외치는 말로만의 사랑이 아닌, 삶으로의 사랑과 소통을 위해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세상을 향해 뛰어든 최목사의 도전에 참된 종교인의 향기를 느껴본다.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이웃을 섬기는 그의 모습에 감사함을 전하며 싱글러운 봄의 향기가 지역사회에 넘쳐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