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감사의 Think & Thank

어느 랍비가 천국과 지옥을 다녀오는 꿈을 꾸었습니다. 천국과 지옥 모두 마침 식사시간이었는지 식탁에 갖가지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고 둘러싼 모든 이는 의욕적으로 숟가락을 듭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숟가락이 1미터를 넘어 사람의 팔 길이보다 훨씬 길더랍니다.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가득 있는데 지옥 식탁에는 아무도 식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숟가락으로 음식을 담긴 했지만 입으로 아무리 넣으려고 해도 길이가 너무 길어 먹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서로 자기 배만 채우려고 하니 아비규환이 될 뿐 아무도 배부를 수 없었습니다. 반면 천국 식탁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모두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긴 숟가락으로 자기 입에 넣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입에 넣어줬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식사시간은 서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모두 배부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소 억지스런 이야기입니다만 생각할 바가 있습니다. 식탁에 앉은 이는 천국이나 지옥이나 누구나 허기져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식탁이 단순한 식탁이 아니라 마음의 식탁이고 참을 수 없는 허기가 ‘마음의 허기’라면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 마음에는 ‘허기’라 부를만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때로 찾아오는 심한 허기를 채우려고 무엇이라도 집어넣으려 하지만 마음의 허기는 쉽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허기를 참고 상대의 허기를 먼저 돌볼 때 식탁이 천국 되었듯이 서로의 속을 먼저 채워주려 할 때 내 속도 차오릅니다.
누군가의 허기를 채워준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상대의 배고픔을 눈여겨보고 빈 마음을 채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지 모릅니다. 감사해요. 사랑해요. 미안해요. 소중해요. 이 감사미소를 표현하는 것으로부터 구멍은 메워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채워준 사랑의 표현이 결국 나에게 돌아와 내 마음을 채우게 될 것입니다. 주변을 돌아보아 가까운 이의 마음을 먼저 채워주세요.
숟가락이 긴 이유는 스스로 채워도 채울 수 없음을 나타내는 지도 모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