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즘과 촌철활인(寸鐵活人)의 만남 ‘감사 격언’

▲ 일러스트 박민선
“오랜 역사적 생활 체험을 통하여 이루어진 인생에 대한 교훈이나 경계 따위를 간결하게 표현한 짧은 글이다.”
‘격언’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금언(金言), 잠언(箴言), 경구(警句)로도 불리는 격언(格言)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지혜와 통찰이 담겨져 있습니다.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을 의미하는 아포리즘(aphorism)과도 통합니다.
감사와 관련된 격언을 찾아보니 아주 많았습니다. ‘감사 격언’의 가장 큰 특징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을 넘어서 촌철활인(寸鐵活人)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감사 격언의 사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는 모든 미덕의 어머니다(키케로) △감사는 고결한 영혼의 얼굴이다(제퍼슨)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 해독제, 방부제다(존 헨리) △행복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다(조셉 우드 크루치)
감사를 정의하는 격언들입니다. 감사 격언 앞에 ‘사람을 살리는(活人)’이라는 관형어를 붙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감사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해주는 격언도 적지 않았습니다.
△가장 풀기 어려운 산수는 우리가 받은 축복의 덧셈이다(에릭 호퍼) △우리가 가진 바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되어진 바로 인해 감사한다(헬렌 켈러)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감사하는 사람이다(탈무드) △부모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이와는 벗하지 마라. 그는 이미 인간의 첫걸음을 벗어났다(소크라테스) △어떤 아름다운 것도 거기서 감사를 빼면 이미 절름거리고 만다(조엣)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사람은 높은 이자로 빌려주는 것과 같다(영국 격언)
감사의 효과를 설명한 격언도 발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넘치는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유일한 예외 사례가 감사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은 창조적인 반응과 삶의 힘을 증진시켜 준다(스트라잇) △과도한 감사만큼 아름다운 지나침은 없다(라 브뤼에르) △감사는 아무리 해도 부족하다. 감사의 미소 위에 우리 이웃들은 그들의 인생을 건축하기 때문이다(J. 크로닌) △하루를 원망하며 사는 것보다는 하루를 감사히 받아들이는 것이 나에 대한 최선의 예의이다(베티 스타)
작은 감사, 즉석 감사, 온전 감사 등 감사의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격언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장 축복받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C. 쿨리지)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형통이 연장된다(스펄전) △그대가 매일 아침 눈을 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사히 아침을 맞았음을 감사하는 일이다(프랑스 격언) △남에게 베푼 이익을 기억하지 마라. 남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마라(바이런) △작은 것에 감사치 않는 자는 많은 것도 감사치 않는다(에스토니아) △즉석의 감사는 가장 유쾌하다. 지체하면 모든 감사가 헛되고 가치가 상실된다(미상) △과거의 일부만 감사의 제목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도 그만큼 온전할 수 없다(헨리 나우웬)
인생의 갈림길에서 ‘감사 격언’은 활인(活人)의 방향을 알려줄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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