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선 기자의 베껴 쓰기로 가슴에 새기는 나눔의 정신 ⑨

이춘선 기자의 베껴 쓰기로 가슴에 새기는 나눔의 정신 ⑨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중국 고대 춘추전국시대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초라하고 더러운 옷을 입은 젊은이가 조나라의 사상가인 공손룡을 찾아가 제자가 되기를 청했습니다. 공손룡은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어떤 재주를 가지고 있는가?”

그러자 젊은이는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목청이 좋아 큰소리로 외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제자들이 비웃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손룡은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중 이 사람보다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공손룡은 그 젊은이를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후 얼마 뒤 공손룡은 사절단을 이끌고 이웃 연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공손룡 일행이 큰 강 앞에 이르렀을 때입니다. 공손룡의 일행들은 건너편 나루를 향해 큰소리를 질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목소리 큰 제자가 앞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건너 나루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여보시오! 사공!”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바로 알아듣고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공손룡은 목소리가 큰 제자 덕분에 강을 건너 중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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