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서호현 사원의 ‘감사파동’

“유지미 기자님 밤 늦게 연락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100감사 후에 5감사를 100명에게 보내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삼성중공업 서호현 사원이 늦은 밤 보내온 문자 메시지의 첫 줄이었다. 첫 줄에서부터 새로운 도전에 대한 환희와 설렘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그가 감사의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된 계기는 입사동기에게 5감사를 보낸 후였다.

5감사를 보낸 후, 입사동기인 친구에게 “술 한 잔 하자”는 연락이 와서 같이 술을 한 잔 하게 되었고 술자리에서 친구는 그에게 “먼저 이런 감사의 편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어머니가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석 달 밖에 남지 않았음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관을 들어줄 수 있느냐며 눈물 흘리는 친구의 모습에 그는 친구를 부둥켜안고 슬픔을 함께 했다.

어릴 적 친구도 아닌 자신을 믿고 힘든 마음을 털어 놓은 친구에게 감사했다. “별것 아닌 5감사가 그 친구에게 인생에 잊지 못할 감사가 되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소한 감사를 왜 지금껏 표현하며 살지 못했는지 제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됩니다. 32년의 인생을 살며 지금껏 깨닫지 못한 감사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자 메시지의 마지막에 그는 이제서야 감사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호현 사원은 삼성중공업 전사원 감사나눔 교육 후 아내에 대해 100가지 감사한 것을 썼다. 그리고 그 후 캐리어반 선배들에 대해 100감사를 써 반 분위기가 밝아지고 사랑 받는 막내가 되었다. 100감사를 받은 아내의 감동 받은 모습에 힘을 얻은 것이 그에게는 감사에 대한 1승이 된 것이다. 그리고 1승의 기억이 그에게 용기를 주어 반 선배들에게 100감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었고, 반선배들의 긍정적 반응은 그가 계속해서 감사를 실천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또한 사소한 5감사가 힘들어하는 친구에 게 용기를 주고 힘이 되었다는 사실에 그는 다시금 감사의 힘을 느꼈다. 내게는 별 것 아닌 감사가 받는 사람에게는 큰 힘이 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현재까지 그는 50명이 넘는 사람에게 5감사를 실천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는 오늘도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진정한 감사의 힘을 체험한 그에게 감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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