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직·반장 감사나눔 교육

   삼성중공업 협력사가 직/반장 대상 1박2일 감사나눔 리더 양성과정 교육을 지난달26일 4차수로 마무리했다. 사업에서 부도, 현장 소장에서 해고 등 각양각색의 길을 걸어온 협력사 직원들은 해외 유학파 출신부터 중졸까지 학력도 다양했다. 그러나 감사나눔에 대한 진솔함은 어느 회사 직원들보다 진지했다. 다음은 지난 3월 26일 마지막 차수에 참석한 직/반장들의 100감사를 쓰고난 후 소감을 들어보았다.


“곁에 있어준 아내가 고마워”

“아들아, 야단만 친것 미안해”

  - 거성산업 김남렬 직장

   100감사를 써야한다는 이야기를 건넸을 때 큰 목소리로 반감을 표했던 김 직장은 ‘과연 내가 100개를 다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반항 어린 저항은 아내에 대한 감사의 글을 적어갈수록 수그러들었다.처음 30개까지 쓰는데 그는 몇 번의 기지개를 켜고, 쉼 호흡을 하며 생각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70개를 넘어선 순간부터 100감사쓰기에 몰입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용히 그의 옆에 다가가 “스트레스 받는다더니 괜찮냐?”고 물었을 때 몇 시간 전과 달리 그는환한 미소로 “스트레스가 싹 날아갔다”고 답했다. 그 모든 스트레스가 아내에 대한 고마움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는 아내에 대해 100감사를 쓰며 생각지도 못한 감사를 발견했다며, 제일 감사한 것은 미우나 고우나 그의 곁에 있어준 것이라고 한다. “표현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살아온 삶이지만 앞으로는 표현을 해보겠습니다. 100감사를 써보니 이제는 아내와 대화도 잘될 것 같고, 어떤 고난도 이겨나갈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2시간 남짓의 짧은시간 동안 그의 태도가 달라졌다.


“아들아, 야단만 친것 미안해”
“형님에 대한 섭섭함 풀렸어요”

- 거승기업 김관형 직장

   “너는 할 줄 아는게 컴퓨터 밖에 없냐! 공부 좀 해라. 일어나 책 펴. 또 컴퓨터냐….”
거승기업 김관형 직장이 집에서 아들에게 하는 말들이다. 그는 감사나눔 교육을 받으며 아들 생각이 났다. 그래서 아들에게 100감사를 썼다. ‘건강해서 감사하다. 게임만 한다고 매일 혼내는 아빠지만 아빠라고 불러줘서 감사하다’ 아들에게 감사한 것을 하나하나 써내려가며 그의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 

   아들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 동안 자신의 욕심과 기대에 따라 아들을 꾸짖었던 날들이 떠올랐다.아들에게 100감사를 다 쓰고 잠든 밤, 그는 꿈에 아들을 보았다. 꿈 속의 아들은 자신을 향해 말했다. “아빠, 왜 그러셨어요?” 아들의 멍든 마음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는 잠에서 깨어 소리 없이 울었다. “사랑하는 아들 경민아, 엄마 아빠의 곁에 있어주어 너무 감사하고, 사랑하고, 고맙다. 사랑한다.아들아!” 100감사의 마지막 글처럼 그는 존재 자체만으로 아들이 자신에게 귀하고 소중한 사람임을 깨달았다.


“형님에 대한 섭섭함 풀렸어요”
- 홍성기업 김덕환 반장

- 홍성기업 김덕환 반장

   100감사를 완성하기도 버거워 남들이 낑낑대는 동안 김덕환 반장은 형과 아내에게 200감사를 썼다. 김 반장은 형에게 먼저 100감사를 썼다. 왜 형에게 먼저 100감사를 적었는지 물어보았을 때 그는 아내와의 감사나눔 스토리를 전해주었다. 그는 작년에 산청연수소에서 감사나눔 교육을 처음 받았다. 그 때부터 아내에게 문자로 매일 하나씩 한 달 보름 동안 문자 보내기를 실천했다.

   ‘아침에 출근 할 때 잘 다녀오라고 이야기해줘서 감사해’ 처음 문자를 보냈을 때 아내는 교육을 다녀와서 그러려니 생각하며 넘기는 듯 했다. 그런데 2주 동안 매일 문자를 보내고 나니 2주 뒤에는 아내도 답장을 보내주었다. 한 달 정도 지나니 아내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더 위해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아내와 감사 문자를 주고받다 보니 서로 아껴주는 마음이 생기고 감사의 힘을 삶으로 체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이가 소원한 형과 마음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형에게100감사를 쓰기로 결정했다. 형은 어릴 때부터 맏이로서 부모님처럼 동생들을 챙겨주었다. 그런데 형이 결혼을 하고 난 후 형제들에게 많이 소홀하다는 생각에 그는 서운함을 느꼈다. 100감사를 쓰며 그는 형에게 해준 것도 없으면서 바라기만 했다는 생각에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200감사를 완성하고 나니 해냈다는 자신감과 함께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리고 아내와 형에게 쌓였던 섭섭함이 풀리며마음이 편해졌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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