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업’탐방 포스코켐텍

다채롭고 역동적인 감사나눔활동

감사나눔운동을 기업경영에 도입하는 회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우선 직원들이 행복해진다. 그것에 따라 오는 것이 업무효율 향상이다. 이에 ‘감사경영’은 기업문화 혁신의 도구로써 한국형 GWP(Great Work Place)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감사나눔신문은 새해 기획으로 이들 기업을 취재하여 연재해 나갈 계획이다. <편집자>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은 포스코의 종합화학 및 탄소소재를 생산하는 패밀리사다. 포스코의 케미컬 공장을 위탁운영하면서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로 사업범위를 확대한 후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포스코켐텍은 2012년 7월, 감사나눔운동을 기업경영에 도입했다.
감사(Thank), 독서(Up-Grade), 봉사(Love)의 ‘Thank U Love’로 브랜드를 개발해 회사 안팎으로 적극 실천하고 있다.

감사 독서 봉사를 체계적 실천
포스코켐텍 감사나눔운동의 주목할 점은 행복나눔125의 세 가지 축인 감사와 독서, 봉사를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감사시간을 가져 긍정의 에너지로 한주를 시작하고, 동시에 ‘아빠가 쏜다’, ‘20일의 약속’, ‘도전 100감사’등의 이벤트로 가정에서의 감사활동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한마디로 사화만사성(社和萬事成)이란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성공했다.

또 부별로 독서리더 선출하고 매월 독서간담회와 임원진 독서 발표회를 꾸준히 갖고 있다.
지속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푸른 꿈 장학금’을 마련해 전달할 뿐 아니라, 재능기부봉사, 장애시설정비활동, 연탄배달 등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어 왔다. 더불어 ‘임직원기부금 1% 사랑나눔기금’도 실천하고 있다.

다채롭고 역동적인 감사나눔활동
포스코켐텍의 감사나눔은 다채롭고 역동적이다. 감사와 긍정이 조직 안에 구석구석 뿌리내리도록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 생활 구석구석에서 ‘Thank U Love’를 접할 수 있도록 부채·손거울·화분·에코백 등 실용성 높은 소품에 문구를 새겨 넣었다.

기성곡을 개사해 Thank U Love 주제가를 CD로 배포했고 큰 효과를 거뒀다. 이 밖에 소외 어르신을 돌보는 ‘실버 서포터즈’,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생필품을 선물하는 ‘천원의 행복’,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 바자회’와 ‘작은 음악회’ 등 지역민과도 함께 감사를 나눴다. 그 결과 17시간에 그치던 1인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이 40시간 이상으로 늘었다.

Thank U Love 운동본부 양정환 매니저는 “제조회사 특성상 딱딱한 분위기가 있었다. 감사나눔이 생활화되면서 직원 간에 칭찬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사화만사성’을 공감하며 행복한 일터 구축을 위해 다 같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게 됐다“고 했다.
덧붙여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향후 본부, 부서, 주임 단위에서 특색 있는 감사활동을 자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Thanks' 앱을 활용해 더 쉽게 감사, 독서,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를 알아도 사람마다 차이가 생긴다.
차성환 공사영업그룹 부장 “출퇴근때 아내와 배꼽인사 나눠”
감사를 실천했더니 어느 날부터 아내가 유치원생처럼 나에게 배꼽인사를 한다! 출근 할 때면 현관까지 나와 “오늘도 수고하세요” 라며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한다. 퇴근해서 집에 오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역시 배꼽인사를 하며 맞아준다.
이제는 나도 아내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인사한다. “기다려줘 감사합니다”, “'맛있는 저녁 준비해줘 감사합니다”라고.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를 느끼고 존중하는 우리 부부의 배꼽인사, 이런 게 감사나눔의 열매다.
감사리더이기에, 아버지이기에, 남편이요, 가장이기에 감사나눔도 내가 솔선수범 하고 있다. 내가 하면 타인도 따라서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도 하지 않으면서 누구에게 해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얼마 전, 동료들과 함께 한 달여 동안 퇴근 후에도 남아서 API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그 결과 24명의 동료들이 자격증을 취득했고, 회사로부터 축하금을 받았다. 동료들 사이에 축하금을 보다 의미있고 보람있게 사용하자는 뜻이 모아져 복지소외계층을 돕기로 했다. 즉시 백미 20Kg 20포를 준비하여 포항시청 주민복지과에 기탁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러한 변화가 감사나눔의 열매다.

감사를 알아도 사람마다 차이가 생긴다. 그것은 기법과 방법의 차이가 아니다. 감사를 실천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감사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크지 않다. 감사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가 크다.
가장 가까운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직장 동료에게 먼저 감사와 칭찬을 실천하자. 감사는 이해와 존중의 시작이며, 사랑과 행복의 가장 아름다운 수단이다.


▲ 정동민 경영혁신그룹 사원
정동민 경영혁신그룹 사원 “출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감사쓰기를 하다보면 긍정에너지를 받고 있음이 느껴진다. 주로 아침에 감사쓰기를 하고 있다. 긍정에너지를 받고 하루일과를 시작하니 업무집중도가 오르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는 것 같다.
앱, E.T.P를 활용하여 감사나눔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 손쉽게 감사와 칭찬을 기록하고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감사하고 싶은 사람, 칭찬하고 싶은 사람에게 직접글을 전달하고 보여 질 수 있으니 그 효과가 더욱 크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조금 소원해 진 동기들, 업무상으로 자주 마주쳐도 가까워질 계기가 없던 주변동료들과 E.T.P를 사용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감사나눔을 하면서, 출근하기 싫은 회사에서 출근하고 싶은 회사로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기업문화가 차츰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체감한다.
경영혁신그룹에서 일하면서, 현장 직원들은 혁신에 대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QSS 감사솔선활동을 통해서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함께 땀도 흘리며 개선활동을 했다. 같이 막걸리도 한잔 하며 서로 감사했던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런 활동이 계속되면서, 점차 반감을 가졌던 직원들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게 되었다. 이 경험은 감사가 업무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감사나눔은 명백히 좋은 활동이다. 하지만 일부 조직에서는, 점수화하고 줄세우기식, 또는 보여주기식으로 본래의 목적을 훼손시키고 있어 안타깝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본래의 목적, 기본에 충실한 감사활동이 되길 바란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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