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업탐방 (주)롤앤롤



[CEO 인터뷰_안경수 사장]

“한번 해보자는 공감대 생겨나”

감사나눔운동을 기업경영에 도입하는 회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우선 직원들이 행복해진다. 그것에 따라오는 것이 업무효율 향상이다. 이에 ‘감사경영’은 기업문화 혁신의 도구로써 한국형 GWP(Great Work Place)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감사나눔신문은 새해 기획으로 이들 기업을 취재하여 연재해 나갈 계획이다. <편집자>

“우리는 롤을 갈고 닦는 사나이, 절 차탁마라고 했던가. 우리가 연마하 는 롤에서 우리의 인생과 인격도 함 께 갈고 닦고 있다. 아이가 어머니의 태교로 태어나듯 롤은 우리의 열정으 로 태어난다……”

시 ‘롤앤롤에 대하여’의 첫 단락이다. 이 시는 지난해 7월 ㈜롤앤롤 안경수 사 장과 시인인 직원이 함께 쓴 것으로 사 무실마다 걸려있어 직원들의 자부심을 대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롤정비 전문 외주파트너사 인 롤앤롤은 2008년 포스코 최우수 외주 파트너상 수상, 2010년 작업장혁신 노동 부장관상 수상, 2011년 인적자원개발 우 수기관 인증을 받는 등 많은 표창을 받은 우수기업이다. 그러나 우수한 역량을 갖 춘 반면, 조직분위기는 요구사항이 많고 남의 탓만 하는 부정적 정서가 만연했다.

안 사장은 직원들의 열정을 끌어낼 좋 은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해결책은 주인의식을 일깨우는 감사나눔 운동을 펴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전직원 100감사 인증패 받아
이에 형식적으로 추진해 오던 감사나눔 운동을 탈피해, 행복한 일터로 거듭나기 위해 먼저 직원들에게 ‘사랑의 100감사 쓰기’를 제안한 후 솔선수범했다.
감사나눔신문을 읽으며 좋은 사례를 수 집, 정리하여 매일 현장을 돌면서 직원들 에게 감사나눔 취지와 효과를 설명하는 정성을 쏟았다.

그 결과 11월, 전 직원 270명이 100감 사쓰기를 완성하는 전무후무한 감사행 전을 기록했다.
안 사장은 직원들이 100감사를 완성할 때마다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일터를 만 들었다는 증표로 ‘인증패’를 수여했다. 임원들과 직책보임자들이 직원들을 향 한 100감사를 쓰고 공유하면서 순식간 에 불이 붙었다. “롤앤롤에 근무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회사일로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출근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 등의 응원 글로 가득하다.

게시판에 한달 2500건 올라와
최근 롤앤롤은 괄목할 만한 감사기록이 더 생겼다. 온라인 네크워크인 G-Cop ‘ 일일 감사’ 게시판에 직원들이 자율적으 로 감사 글을 올리고 있는데, 평균 일일 10여건에 그치던 참여수가 지난 1월에는 매일 500여건, 2월에는 1000여건, 3월에 는 2500여건을 훌쩍 넘겼다. 롤앤롤 직원 들의 감사나눔의 진정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점식 팀장은 “매일 감사표현을 하니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풍 요로운 마음이 생겼다. 팀원들과 매일 감 사인사를 주고받으며 행복을 맛보고 있 다”고 했다.
롤앤롤은 이외에도 사내 부서 홈페이 지에 가족감사 인증샷, 사랑의 100감사코 너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더불어 감사 트리, 감사게시판, 감사온도계 등 참신하 고 즐거운 아이디어로 감사운동을 촉진 하고 매달 감사왕을 선발해 감사불씨 양 성에 매진하고 있다.



[CEO 인터뷰_안경수 사장]

“한번 해보자는 공감대 생겨나”

-앞으로의 감사나눔운동 계획을 소개한다면

㈜롤앤롤 안경수 사장은 포스코 인재개 발원교수와 포스코특수강 전무 등을 역임, 지난 해 롤앤롤 대표이사로 취임됐다. 더 불어 올 2월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회 장으로 선임되어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 다. 안 사장은 "포스코의 조업 파트너로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감사경영의 롤모 델로 지역사회를 위한 기여도를 높일 것" 이라고 했다. 롤앤롤의 감사경영 성공비결에 대해 묻자 안 사장은“리더의 진정성이다"고 했다.

-기업의 감사나눔 활동은 어떤의미를 갖는가.
돈, 근무조건 개선 만으로 행복한 직장 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감사하는 생활 이라고 생각한다. 가정도 직장도 구성원들 이 서로 감사하는 긍정에너지가 넘칠 때 만 족과 행복이 커지게 된다. 선재정비1그룹 에 가면 이런 구호가 있다. ‘행복하려면 감 사하라’. 나는 이 말이 진리라고 생각한다.

-감사경영 전후로 직원들과 회사가 달라진 점은.
지난해 3월말경 롤앤롤 3대 사장으로 부 임했다. PROUD R&Roll 비전을 선포하 고 ‘롤앤롤 송 경연대회’도 개최했다. ‘롤 앤롤에 대하여’라는 시도 발표하면서, 전 사원 단합행사도 열어 분위기를 띄웠다. 무엇보다 감사나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시 행했다. 그 결과 점차 직원들의 인상이 밝 아졌다. 자기 의견도 자연스럽게 표현하 는 등 조직분위기가 적극적으로 변화했다. 한번 해보자는 적극적인 마인드로 바뀌면 서 꺼리는 일도 서로 하려고 하는 분위기 로 뒤바꿨다. 이로 인해 수익성도 크게 향 상했다. 올해는 달성목표를 지난해 보다 더 높게 잡았다. 이 모든 것은 감사나눔운 동이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CEO가 감사경영을 시행할 때 중점 을 둬야 하는 부분은.
감사경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 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 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솔선 수범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직 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필요하다. 리더가 먼저 직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 가가고 정서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지적 하고 지시만 하는 관리자는 이제 리더가 될 수 없다. 현장에 갈 때 직원들의 휴식 시간에 맞춰 국화빵이나 견과류, 떡볶이 나 순대 등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갔다. 마 음을 활짝 열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었 다. 더불어 감사나눔운동의 필요성에 대 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감사교육도 정기 적으로 열어 체험기회를 충분히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감사나눔을 가정과 회사에서 어떻 게 실천하고 계신지
감사나눔에는 가정과 회사의 구분이 없 다. 자녀들이 다 객지에 나가 있고 부부 가 둘만 생활한다. 늘 아내에 대해 감사 하는 마음을 갖고 감사를 자주 표현하려 고 애를 쓴다.
회사에서는 ‘CEO Love Letter’를 통 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직원들과 나 눈 대화와 느낌 등을 담아서 나의 생각을 덧붙여 쓴 글로, 그야말로 직원들을 향한 사랑의 편지다.
직원들이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 데 어느 순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초기엔 20여개에 그쳤던 댓글 수가 이젠 150여개 가 넘게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의 감사나눔운동 계획을 소개한다면
올해는 감사나눔 활동이 정착되고 습관 화 되도록 일상감사 활성화에 중점을 두 고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초 행복 불씨 나르기 감사 워크숍을 실시해 감사 의 불을 지폈다. 이를 시작으로 일일감사 참가자에게 부부 식사권 지급, 우수 팀 감 사피자 격려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 한 요인들로 금년 들어 일일감사 활동이 놀랍게 성장했다. 또 한가지 축은, 회사 차 원의 일률적인 활동보다 그룹별 특성에 맞 는 활동을 장려할 계획이다. 현재 그룹별 로 감사나무 가꾸기, 감사온도계 감사보 드나 감사게시판 등 개성별로 시행하고 있 다. 감사나눔운동은 개인과 조직의 특성 에 맞게 이뤄질 때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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