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압연부 - 세영기업 ‘화합의 일터’ 만들어

◈ 더 가까워진 두 회사



감사는 ‘사소한 것의 중요함’을 발견하면서 한층 성숙해진다. 바로 나 자신, 가족과 동료, 친구와 이웃에게 말이다. 지난 4월 17일 포항 제철소 STS압연부와 외주사인 세영기업은 서로에게 쓴 1000가지 감사교환식을 가졌다.
STS압연부의 조업지원을 맡고 있는 세영기업은 천장크레인 설비관리와 지원을 담당하고 지게차를 지원하고 있다. 한마디로 구슬땀을 흘리는 산업현장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이.

당연하게 여기며 무심하게 스칠 수도 있지 만, 서로의 소중함을 알기에 사소한 부딪힘에서도 감사의 제목들을 찾아냈다. 먼저 지난해 겨울, 세영기업 110여명이 자발적으로 STS압연부 직원들을 향한 1000가지의 감사를 완성했다. 이러한 정성에 화답하고자 STS압연부 340명이 올 봄에 세영기업에게 약 한달 동안 1000가지 감사를 선물했다.
STS압연부 조업개선팀 김성호 씨는 "감사한 마음을 평상시에는 모르고 지냈는데 막상 적어보니 감사할일이 참 많네요" 라고 했다. 세영기업과 STS압연부는 일상을 감사로 재발견하면서 일터의 행복을 키워나갔다.

◈ STS압연부 직원들이 쓴 감사
▶ 성영환 “최성우 주임님은 우리 공장의 보배입니다. 전문적인 식견으로 크레인설비를 관리해 주셔서 크레인 가동률 100%. 덕분에 생산도 UP! 감사합니다”

▶ 이병준 “아침마다 압연라인에 바닥오일이 많은데, 청소차로 깨끗이 닦아주어 깔끔해진 환경에서 일하게 해주시는 서숙희님, 감사합니다”

▶ 최부근 “공장 내 크레인을 도맡아 열심히 정비해주는 최성우씨, 월말입고마감 급할 때 크레인 탑승지원해주시는 김태원씨 감사드립니다.”

▶ 김기환 “통스크랩 반납관련 상차 요구시 언제나 시원한 답변과 함께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손정훈 주임, 감사합니다.”

▶ 서성교 “본인 업무가 바쁜 와중에도 도와 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웃으며 도와주시는 손정훈 주임님, 감사드립니다.”

◈ 세영기업 직원들이 쓴 감사
▶ 김진환 “박주희님, 환호동 해맞이그린빌 같은 동민이자 함께 야구도 열심히 하면서 정을 많이 쌓았지요. 또 아이들 교육문제에 있어 학부형선배로써 학원문제, 학교중요과목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해주시어 감사해요. 또 만날때 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형준 “김상식님, 저랑 비슷한 나이대여서 그런지 회식자리에 초청도 해주시고 ‘ 나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한잔 더 하자’ 등 조업과 지원의 관계가 아닌 형, 동생으로 다가와 즐거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용규 "정봉룡 주임님! 제가 기계정비 산업기사 자격 취득 과정 중 모르는 문제나 궁금한 사항을 상세히 설명해 주시고 자격 취득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준교 "권영구님, 언제나 항상 긍정적이 고 활달하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오래전에 제가 처음으로 라이딩 갔을 때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기회에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네요. 지금 생각하니 좋은 추억이고 그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국장님이 되셨다고 전해 들었는데 축하드리고요. 아무쪼록 건강하게 안전 라이딩 하십시오. 포항바이크 파이팅!! 감사합니다."

▶ 이연근 "조창호 안전마스터님! 현장 순찰시 항상 할 만한지, 애로사항이 있는지 질문을 던질 때 이분이 진정으로 외주사직원을 아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기분 나쁘지 않게 웃으면서 구수한 말투로 안전 조치하고 작업을 하도록 유도하시는 소둔 공장 안전지킴이 조창호 안전마스터님! 감사드립니다."

◈ 더 가까워진 두 회사
양사는 서로를 더욱 배려하게 되었다. 오가며 마주칠 때마다 활기차게 인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다 친절하게 업무를 본다. 힘든 현장이지만 감사나눔를 통해 서로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직원들은 업무 능률도 한층 올라간 것 같다는 반응들이다.
한 직원은 1000감사를 작성하면서 이렇게 좋은걸 왜 진작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고.

STS압연부 이주협 부장은 “1000감사 교환식을 하면서 STS압연부와 세영기업 간에 ‘이렇게 감사할 것이 많구나’라고 생각했다. 매우 뜻 깊었다. 사무실의 분위기도 몹시 좋아졌다” 며 “앞으로는 감사나눔을 솔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영기업 김호동 사장은 “직영과 외주라는 틀을 벗어나서 함께 동료의식으로 발전시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평소에 감사했던 점을 표현함으로 서로의 입장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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