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의료재단 복주2병원 남현미 간호사

▲ 남현미 간호사는 감사를 통해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마음 나눠
난 병원에서 조용하게 지내왔다. 아웃 사이더처럼 동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 고 잘 어울리지 않는 편이었다. 회식에도 잘 참여하지 않고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 내지 않았다. 나 스스로 방어막을 치고 지 내왔던 것 같다.

병원 인터넷 카페에서 감사나눔을 시작 하면서 나도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댓글 로 안부를 전하고 인사해주는 직원들 덕 분에 나도 조금씩 다가가게 됐다.
어느덧 방어막은 사라지고 동료들과 친밀해졌다. 퇴근 후에 함께 영화를 보 고 커피도 마시며 새로운 소통을 시작하 고 있다. 입사 5년차인 내가 처음으로 동 료들에게 손을 내밀고 마음을 나누고 있 는 것이다.

항상 얼굴에 환한 미소
감사를 시작하기 전 내 모습은 매일 반 복되는 일상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져 있 었다. 자의로 시작하진 않았지만 감사를 시작하면서 직장동료들과 점차 진심으 로 감사를 하게 되었다.
감사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달라진 점 은 바로 ‘마음(mind)’이다. ‘마음’이 바 뀌니 행동과 표정도 바뀌었다. 얼굴에 환 한 미소가 떠나지 않게 됐다.

한 직원은 내게 ‘미소 천사’라는 별명 을 지어줬다.
감사나눔운동을 시작할 당시 나를 비 롯한 주위 동료들의 반응은 솔직히 부정 적이었다. 아마 병원에서 먼저 제안한 일 이기 때문에 싫어했던 것 같다.
지금은 감사나눔을 체험하면서 감사가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지 날 포함한 직원 들 스스로 알아가고 있다. 감사에 대해 부 정적이었던 직원들이 이제는 인터넷 ‘감 사 카페’의 단골이 됐다.

돌아가신 아버지께 100감사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께 100감사 를 썼다.
어릴 적 아버지는 말 붙이기가 힘들 정 도로 굉장히 엄하셨다. 돌아가시기 전 투 병생활을 하시게 되면서 많은 대화를 나 눴다. 그때서야 아버지에게서 부드럽고 재미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비록 읽어 드리진 못해도 아버지께 그 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100 감사를 한자 한자 쓰면서 가슴 속 깊이 묻 어 두었던 마음이 되살아났다. 코끝이 찡 해왔다. 감사를 표현하면 할수록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렸다.

100감사를 완성하고 나서 ‘살아계셨을 때 써드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 만 평생 표현 못할 수 있었던 내 마음을 이제라도 표현할 수 있었기에 감사했다.
‘사람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이 있 다. 현재 나는 감사를 통해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바뀌게 될 지 기대가 된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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