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욕설 사라져… 배려존중 통한 ‘전투력 상승’

감사나눔 활성화 과제

사례공모에 감동스토리 쏟아져

군부대 감사나눔운동이 열기를 띠며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나눔 사례공모에서 수많은 부대와 장병들이 호응하여 감동적인 사연들을 쏟아냈다. 
다음은 사례공모 최우수작 박민수 이병의 이야기다.

“얼레~ 얘 봐라. 전적이 화려한데. 야, 너 우리 중대로 와라. 너 같은 애들이 원래 군 생활 잘해. 너, 꼭, 내가 사람 만들어줄게.”
저에겐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듣지 못한 가슴을 울리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2중대로 가게 되었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을 잘 못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중대장님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 괜찮은 병사가 되기 위해서 남부끄럽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내가 노력하자 선임들도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저도 차츰 적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즐거운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병영문화 혁신에 큰 역할
부모이혼으로 어릴 적부터 방황했던 병사가 ‘요주의’ 분류에서 벗어나 즐겁게 군생활을 하고 있다는 자신의 이야기다. 중대장과 선임병들이 이끌어주는 따스한 마음이 눈물을 짓게 한다.
다음은 수도기계화사단 기갑수색대대 송치혁 중대장의 글을 보자.

“감사나눔운동을 시작한지 1년이란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매일 다섯 개의 감사로 함께 근무하는 용사들과 간부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유대 관계가 형성 되면서 병영 내 불신이 사라지고 화합의 꽃이 피어난 것 같다.”
글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특히 아무 생각없이 내뱉던 폭언과 욕설이 많이 줄어들었고, 그 빈 공터에 서로를 배려하는 열매가 맺히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 다른 중대에서 폭언과 욕설로 징계를 받아 우리 중대로 전입 온 병사들이 감사나눔을 실천하기 시작하면서 욕설을 하지않고 남을 괴롭히는 일도 없어졌다.”
감사나눔운동이 병영문화 혁신에 기여하고 있는 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감사나눔은 자존감을 높여주며 긍정적 삶을 부여해 준다.

특히 임 병장, 윤 일병 사건으로 군부대내 폭력 군기사고가 잇달아 병영문화 쇄신의 요구가 거센 가운데 감사나눔운동은 그 대안으로 떠올랐다.
수도기계화사단 이석구 사단장은 본지와 인터뷰(지난해 9월)에서 “최근 군부대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사고들은 병사들에게 좋은 토양을 만들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감사를 통해 병사들이 행복한 병영생활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감사나눔운동의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군부대 감사나눔운동의 시작은 2011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방사 제19전차대대에서 감사나눔운동을 도입한 것이 시초다.

당시 박은석 대대장은 “우리 부대가 ‘행복나눔12․’운동을 통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병영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 교육을 하게 되었다”며 “굳건한 자아확립과 자존감을 키우는데 ‘행복나눔125’ 운동에 기대가 크다. 우리부대에서 ‘행복나눔125’운동이 성공사례가 되어 전군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2년 2월 육, 해, 공군, 해병대의 대대급 8개부대를 선정 감사나눔운동을 시범적으로 실시 하게 되었다.
여기엔 국방대 최병순 교수(당사 국방정신전력리더십개발원 원장)가 중심적 역할을 했다.

감사나눔 활성화 과제
감사나눔운동의 성과를 나타내기까진 구성원의 진정성을 가진 참여와 지휘관의 솔선수범이 긴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벤트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이다. 이를 위해선  관련도서와 감사나눔신문의 보급과 강의, 컨설팅을 필요로 한다.

‘사단법인 행복나눔125’는 지난 5년간 감사나눔운동의 확산을 위해 전력을 투구해왔다. 산간 오지를 마다않고 달려가 강의를 하고, 감사나눔의 노하우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그러나 수많은 일선 부대의 강의와 감사나눔신문의 보급요청에 재정적인 한계로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단법인 행복나눔125’는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국방부 등 관계기관, 기업 등과 협력체제를 모색하고 있다. 행복나눔125와 감사나눔운동에 많은 관심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한편 이번 사례공모에서 우수작들을 선별 사례집을 낼 예정이다. 일선부대에 지침서로 유용할 것으로 기대 된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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