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덕의료재단 이윤환 이사장 100감사

□ 부모님께 100감사 □

 손주 안겨드린 지극효심 … 3대가 한 자리에
인덕의료재단(이사장 이윤환. 이하 인덕재단)은 지난달 30일, 6월 석회를 리첼호텔에서 가졌다. 이어 2부 행사로 이윤환 이사장의 막내아들 이서강의 돌잔치가 있었다.
이날의 돌잔치는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지극한 효심이 빛을 발했다. ‘위로 딸이 둘 있었음에도’ 셋째인 아들을 가진 데는 가문의 대를 이어가기 원했던 아버지의 소원때문이었다. 이윤환 이사장의 지극한 효심이 아내를 설득한 것. 
아버지의 무심함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초등학교 3학년때 자전거로 엄마를 태워줄 수 있음이 마냥 행복했던 이윤환 이사장.
집안을 등한시했던 아버지의 대한 서운함과 온갖 집안 일과 힘든 농사일을 도맡아하시는 어머니의 아픈 다리를 안타까워했던 이 이사장에게 아버지는 ‘애증’의 대상이었다.
두 아들을 사고로 잃고 우울증에 걸린 아버지와 어머니를 늘 지켜보면서 애증이 ‘진정한 효심’으로 변했다.
오늘날의 인덕의료재단이 있기까지 ‘부모님의 내리사랑’은 쭉 이어졌다.
특히,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무서워하기만 했던 이 이사장은 아낌없이 주는 ‘가시고기’같은 아버지의 사랑을 뒤늦게서야 깨달았다.
아버지의 소원이자 선물인 ‘손주’를 안겨드리고 쓴 ‘아들’의 ‘100감사’는 아픈 몸을 이끌고 손주의 돌잔치에 참석한 양가 부모님과 이날 석회에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 부모님께 100감사 □
어머님은 항상 따뜻한 마음씨로 사람 대하는 법을 가르쳐주셨고
아버님은 저희한테 엄하셨지만
항상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1. 열 달 동안 고이 간직하셨다가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태어났을 때부터 모유로 키워주시고 어릴 때부터 큰 밥그릇 하나 다 먹을 수 있는 좋은 식성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저 낳으시고 얼마 안되어 힘든 농사일하시면서도 건강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4. 제가 덩치가 커서 7살 때 초등학교 입학시켜주셨지만 맨날 빵점 맞아도 나무라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5. 초등학교 1학기 마치고 한글도 모르고 수업에 재미가 없어서 학교 안가겠다고 했을 때 그렇게 하라고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한학기 쉰 다음 8살 때 다시 초등학교 입학한 뒤에 수업도 잘 따라가고 적응 잘했을 때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 영주시내에 살다가 초등학교 입학 후, 바로 버스도 안 들어오는 학교서 15리나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간 곳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린 나이에 6개월간 호롱불 아래 책을 읽은 귀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 자전거를 배우기 전이라 학교갈 때는 형 자전거 뒤에 타고가고 올 때는 15리길 걸어오면서 열매도 따먹고 곤충도 잡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귀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 시골로 이사 가서 소 키우기 위해 우사를 짓는데 지금 콘크리트 블록이 아니라 뒷산에 있는 황토흙을 운반해서 직접 벽돌 찍어서 우리가족이 직접 지었는데 그 또한 소중한 경험이어서 감사합니다.
10. 이사 3달 만에 자전거를 배워서 비가오든 눈이 오든 혼자 학교에 등교하는 자립심과 매일 왕복 30리길을 자전거로 등교하면서 강한 체력을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시골에 살면서 공부는 못해도 학교에 빠지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웬만큼 아파도 학교는 꼭 가게 해주셔서 6년간 개근상을 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2. 제가 막내로 태어났기에 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학교에 오셨을 때 친구들이 놀리곤 했는데 그 친구들 혼내주면서 부모님 창피하지 않게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3 두분 다 어려운 가정형편상 학교교육은 받지 못하셨지만 어머님은 항상 따뜻한 마음씨로 사람을 대하는 법을 가르쳐주셨고 아버님은 저희한테 엄하셨지만 항상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14. 아버님에게 배운 대로 우리 형제들은 먼 곳에서 어른들께 인사를 반드시 하였는데 이사 간 동네 아이들도 덩달아 인사성이 좋아졌다고 동네어른들께 칭찬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 어릴 때 항상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셨지만 술 취하시면 막둥이라고 안아주시고 수염으로 비벼주시는 게 싫었지만 그렇게 사랑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3.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제 자전거에 엄마 태우고 다닐 수 있어 어머니 다리를 덜 아프게 해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27. 4학년 때 학교 앞 햄버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아버지 외출하신 뒤에 주머니에 동전을 훔쳐서 햄버거 사먹었는데 어머니께서 나무라지 않으시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을 하면 사준다고 하시며 다시는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는 습관 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8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 영주 순창병원에 계시다는 전화가 학교로 와서 병원으로 뛰어 가면서 10분이 살면서 제일 슬프고 힘들었는데 별 일 없이 집에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29. 4학년 때까지 공부에 관심이 없어 통지표에 양으로 목장을 쳤는데도 어머니는 나무라시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30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머지 공부하면서 여학생한테 물어봐서 산수 답을 맞혔을 때 “물으면 되구나”하고 공부에 처음 관심 갖게 되고 중고서점에서 2·3·4학년때 전과책을 사서 공부한다고 했을 때 책 살돈 주셔서 감사합니다.
31. 5학년 2학기 때부터 공부에 관심 가져서 숙제하고 예습복습하면서 성적이 잘나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얻었을 때 아버지는 표현안하셨지만 어머니는 잘했다고 격려해주셔서 공부에 더 관심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1. 안동으로 이사오셔서도 우리 땅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밭을 임대하셔서 콩농사 지으셨는데 막내였던 제가 식사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돼지 뼈를 푹 고은 곰탕을 나뭇가지를 모아 솥이 다 그을리도록 태웠습니다, 그때 태어나서 하얀 곰탕을 첨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지금도 곰탕 좋아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5. 초등학교 때 공부를 못해서 아버님이 항상 우등상 한번 타오라고 하셨는데 중학교 때 우등상타서 갖다 드리니 이제는 장학금 타오라고 하셨고, 대학교 때 장학금 타다드리니까 별 말씀없이 웃으시기만 하셨습니다, 계속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6. 중1때 안동중학교로 전학 오던 첫째 날 오락실에서 가방을 읽어버리고 아버님이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다가 어쩔 수 없이 들어갔는데 아버님은 불같이 역정 내셨지만 어머니는 걱정 말라고 하시면서 외사촌집에 가서 책을 빌려서 다음날 학교가면 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벼랑 끝에 몰린 마음이었는데 어머님한테 기댈 수 있는 마음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7. 중2때부터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술과 담배를 배우게 되고 나쁜 짓을 많이 했지만 부모님께 걸리지 않았지만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해서 공부는 계속해서 성적이 떨어지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8.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하면서 ‘내가 이러면 안되겠구나’하고 마음잡고 중 3때 술, 담배 다 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2. 대학1학년 마치고 군대 갔을 때 논산훈련소에 처음 면회 오셨을 때 아버님 얼굴 뵈니까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아버님 또한 저를 잡고 눈물 보이셨을 때 아버님이 자식들을 많이 사랑하셨는데 표현을 못하셨다는 것을 알게 돼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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