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남테크 김동찬 님이 존경하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100편의 서정시!

■ 화남테크 김동찬 님이 존경하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100편의 서정시!

“어머니! 우리 곁에 오래도록…  ‘저 강물처럼’

어머니(오른쪽에서 두번째)와 함께 온 가족이 밥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1. 팔순을 넘긴 우리 어머니와 동시대에 태어난 부모님 중에는 고생하지 않으신 분이 없겠지만 가늘어진 나이테와 말라버린 손 주름에서 치열했던 삶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그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 오신 어머니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런 어머니의 사랑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도 안 되겠지만 저의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어 감사의 편지를 올립니다.
2. 오뉴월 가마솥 염천 더위에 저를 낳으시느라 고생이 심하셨을 텐데 득남한 기쁨에 힘든 줄 몰랐다고 말씀해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3.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날,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으시고 저의 손을 꼭 잡으시며 대견하다고 칭찬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4. 초등학교 시절 가을 어느 날, 어머니는 저의 눈을 유심히 보시더니 "우리 아들 눈동자가 참 맑구나" 하시면서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 선수로 선발되었다고 흥분해서 말씀 리는 저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시며 같이 기뻐해주시고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 어린 시절 섣달그믐 긴 밤의 출출함을 시원한 동치미와 삶은 고구마로 달래주셨던 어머니, 아직도 그 맛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7. 어머니를 뵙고 나면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알고 허황된 꿈이 아닌 겸허함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8. 어릴 적 감기 몸살로 누웠을 때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약을 구해 오셨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9. 섣달 내내 설 준비를 하시느라 고생하신 어머니, 전 그 노고도 모른 채 마냥 설레고 좋았습니다. 제가 천진난만하게 기쁜 설을 맞이할 수 있게 해주셔서 송구하고 감사드립니다.
10. 어릴 때 설날이 되면 설빔으로 부모님께서 사주신 새 옷과 운동화를 입어보고 신어보며 만지작거리다 그것들을 품고 이불 속에서 냄새 맡으며 보듬고 잠들 던 기억이 납니다. 제게 따뜻한 기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정월 초하룻날 마당 한켠에서 정성스레 떠온 정화수(井華水) 한 그릇 놓고 가족들 건강을 비시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 뒷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12. 어릴 적 살던 고향! 진정한 생명의 모체로서 넉넉하고 푸근하며 안식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시는 어머님, 감사합니다.
13. 아버지께서 전매청 공무원으로 계셨을 때 저를 창경원 구경시켜 주시려고 서울 나들이를 하셨던 어머니,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14. 1남 5녀 중 아들로 태어난 제게 더할 나위 없이 인자하셨지만, 예의에 어긋난 언행에 대해선 엄격하게 가르치셨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15. 제가 중학교 교복을 처음 입었을 때 많이 자랐다며 어깨를 토닥여주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16. 중학교 졸업식 날 호기심으로 친구들하고 담배 피우다 들켰을 때 무언의 꾸중으로 스스로 뉘우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담배는 피우지 않았습니다.
17. 중학교 시험 기간 이틀 중에 하루 결석으로 반에서 꼴찌를 할 정도로 엉망이었던 저를 끝까지 믿음으로 감싸 안아주셨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18. 중 2학년 때 생일 선물로 테니스 라켓을 사주신 덕분으로 훗날 연대장님 테니스 병으로 군 생활을 보람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9. 중학교 시절 어머니 권유로 신문 배달을 1년쯤 했는데, 고기를 쥐어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려 하셨다는 걸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 쌀쌀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멀리 떨어진 읍내 장터에서 고등어를 사다 생선 조림을 해주셨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21. 고교 학창 시절 선하게, 성실하게 살아가라고 나를 다짐케 하셨던 어머니 응원에 감사합니다.
22. 고3 때이지요. 제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을 때 함께 손뼉 치며 기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3. 공무원 생활 그만두고 재수한다고 상의드릴 때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4. 군 입소해서 훈련병 시절에 아들의 민간 옷을 소포로 받아 놓으시고, 군 제대할 때까지 책상머리에 고이 간직해 두시고는 건강히 돌아오기를 빌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25. 미팅으로 만나 처음으로 며느리 될 사람을 소개하기 위해 집에 들렀을 때 흔쾌히 승낙하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6. 1987년 3월 3일 우리 부부가 결혼하는 날, 각자의 두 사람이 하나가 되었음을 축하해주신 어머니, 감사드립니다.
27. 결혼식 날, 제 두 손을 꼭 잡으시곤 "내가 본 새신랑 중에 제일 멋있다"고 하시며 사랑을 표현하셨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28.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저의 부부에게 아무리 힘겹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둘이 하나의 마음으로 이겨낸다면 불가능한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씀에 감사합니다.
29. 신혼 때 “보석처럼 빛이 난다” 하시며, 더 없는 이 세상을 이제는 너희들끼리 나서서 멋지고 즐겁게 살아가라고 하신 말씀에 감사합니다.
30. 늘 하시는 말씀이, 부디 몸 낮추어 서로 받쳐주고 기대며 아름답고 예쁘게 살아가라고 하시는 말씀에 감사합니다.


31. 지금은 육남매 모두 장성하여 하나둘 둥지를 떠나고 홀로 고향집을 지키고 계시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계시기에 한없이 푸근합니다. 감사합니다.
32. 밭일 마치고 돌아오실 적에 들꽃 한 아름 꺾어 건네주시던 어머니, 그 푸근한 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33. 어머니의 거친 손마디나 굽은 허리가 저의 육남매를 키우시느라 그런 줄 잘 압니다. 다시금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34. “오늘 하루 종일 아들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구나. 아들 사랑해”라는 말씀 한마디가 아들에게는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어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35. 살갑지 못한 아들, 잘해 드리지도 못하는데 동네 이웃 분들께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6. 장동건이나 원빈보다 더 멋진 구릿빛 피부와 건강을 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37. 추운 겨울이면 어른이 된 지금도 늘 감기 들지 않게 옷 따뜻하게 입으라고 일러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38. 소풍 때는 항상 제 입맛에 맞게 따로 김밥을 싸주셨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39. 지금도 앞개울에 송사리 떼 지나가고 텃밭에는 오이, 호박이 쑥쑥 자라는 전원 속 고향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40. 고향에 오면 알싸하게 밀려오는 바람도 좋지만 더더욱 좋은 것은 사랑하는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41. 아직도 시골에서 뜨거운 뙤약볕 아래 땀 흘리며 일하시는 모습에서 죄송스럽지만, 어머니의 건재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42. 고향 시골집에 가면 어머니의 푸근함과 정갈함이 있어 저에겐 최고의 힐링이 됩니다. 이런 편안한 공간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43. 이제는 추석 명절이면 모든 것이 풍족하지만 저는 어머님이 계시기 때문에 달빛으로 가을을 채울 수 있는 마음의 풍요로움까지 가질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44. 생선살을 발라서 제 밥숟가락 위에 올려주시면 괜찮다고 말씀드리지만 사실은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45. 고향 가면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서 차려주시는 어머니의 밥상이 저한테는 최고의 성찬입니다. 감사합니다.

46. 바쁘다는 핑계로 가끔 건너뛰는 안부 전화에도 서운함을 드러내지 않으시는 어머니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
47. 간혹 어머니를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어머니한테 전화가 오면 마치 텔레파시가 통한 것처럼 신기합니다. 먼저 아들에게 전화 걸어주신 자상한 어머니, 감사합니다.
48. 전화 통화하면서 어머님의 밝은 목소리 들으면 저도 기분이 밝아집니다. 감사합니다.
49. 늘 어머니 존재만으로도 내게는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심에 감사합니다.
50. 결혼 후 27년 세월을 살아오면서 한결같이 우리 부부를 사랑과 신뢰로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1. 제가 어렸을 때에는 섣달 내내 어머니께서 설 준비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약과나 묵이나 식혜를 만드는 날, 집안에서 퍼져 나오는 냄새가 어릴 적에는 한량없이 좋기만 하였지요. 어머니의 닳아진 신발 뒤축과 꼬부라진 허리가 다 그 때문인 것 같아서 늘 송구스럽고 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52. 아들보다 먼저 며느리를 감싸주시고, 아껴주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3. 언제나 손주 녀석들 귀엽다고 아끼시던 것을 다 내어주시는 어머니, 저도 더 배우고 가르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4. 아들이 용돈 주면 며느리는 알고 있느냐? 하시면서 아들이 몰래 주는 용돈은 안 받겠다고 하신 말씀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55. 문고리가 쩍쩍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던 한겨울 강추위에 사랑방 가마솥에서 끓던 구수한 소죽 여물 냄새 그것이 어머니 사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6. 이제는 힘든 농사 일 그만 접으시고 저와 함께 살자고 해도 한사코 고사하시는 모습에 섭섭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어머니의 강건하심을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57. 지금도 집안 구석구석 잔일에 손을 놓지 않으시는 어머니의 부지런함을 제게도 물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8. 작지만 강한 어머니의 손을 볼 때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어머니의 그 모습이 제겐 삶의 방향이 되기도 하고 무언의 회초리가 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59. 지난 초여름 라일락 향기가 짙어질 무렵 어머니 팔순 기념으로 가족들과 크루즈 여행길에 오르면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고맙고 감사합니다. 어머니 오래오래 제 곁에 계셔주십시오.
60. 자식을 키우면서 속상한 일이 생겼을 때 응석 아닌 응석을 부려도 모르는 척 받아주시며 그런 거란다 하시면서 토닥여주셨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61. 가족의 소중함이 무엇인지 몸소 먼저 보여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62. 생전에 아버지와 고생은 했지만 그때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행복했었다는 말씀에 감사합니다.
63. 겨울에 노란 호박죽만 보면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그런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신 어머니, 감사드립니다.
64. 때론 제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5. 고단한 농사일을 마치고 늦은 저녁까지 우리 육남매의 헤어진 옷가지를 꿰매어 주시던 모습에서 어머니의 정성과 검소함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66. 얼마쯤 세월이 흐른 뒤 저 역시 어머니처럼 아름답게 변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7. 애창곡 정도는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는 흥겨움을 알게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68. 사회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운동까지 잘할 수 있는 재능을 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69. 일주일에 두세 번 어머니와 전화 통화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70. 제가 어머님 건강을 챙겨드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래도 어머니께서 저한테 항상 건강 챙기라고 말씀해주실 때면 더 없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71. 아침에 일어나면 안부를 여쭐 수 있는 어머니가 계심에 감사합니다.
72. 가난한 집에 시집와서 어린 우리들을 키우며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밤늦게까지 어머니와 두런두런 대화하는 게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73.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이 세상 그 어떤 위로보다 힘이 되어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74. 추운 겨울날 따스한 아랫목도 좋았지만 차가운 제 손에 불어주시는 어머니의 입김이 더 따스하고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75. 누나나 동생, 우리 육 남매를 늘 공평하게 대해주시던 어머니 그래서 우리 남매들은 더욱 우애 있게 살고 있나 봅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76. 해마다 명절이면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의 넉넉함이 무엇인지를 우리 육 남매에게 일러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77. 기억 속에 부부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애틋함이 무엇인지 보여주셨던 어머니,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8. 하루하루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79. “근면과 성실”이라는 가훈을 물려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80. 연말이면 어머니는 늘 가래떡을 해서 동네 어르신들께 떡국을 돌리셨지요.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서 저는 어른 공경의 참 모습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81. 흐르는 세월에 희끗희끗해진 저의 머리카락에 맘 아파하시며 머리를 쓰윽 만지시는 그 손길이 너무 따뜻합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82. 친구들이 어머니 안부를 궁금해할 때 건강하심을 얘기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83. 어머니의 뒷모습에서 세월의 흔적들을 느끼며 측은지심과 죄송함에 손이라도 잡아드리면 그 마음 아신다는 듯이 더 따뜻하게 제 손을 잡아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84. 사람이 재산임을 알게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85. 고향집에 가면 어머니는 가끔씩 부침개에 막걸리 주전자를 제게 내어주셨습니다. 술 한 잔의 낭만을 그때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86. 자식 된 도리와 부모 된 도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87. 행복한 일가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항상 도와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88. 내가 아닌 네가 항상 우선이었던 어머니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89. 자정이 넘어 만취해 들어오는 아들에게 꾸중보다는 건강을 염려하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90. 어려웠던 시절 어머닌 잡곡 한 알도 소중히 여기시며 추수 끝난 들녘에서도 낱알을 주우셨지요. 한 끼 식사의 고마움을 알게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91. 늘 어머니를 뵙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92. 받는 것의 익숙함보다는 주는 기쁨의 참사랑을 일깨워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93. 멀리 충청도에서 해마다 빠짐없이 며느리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어머니의 큰사랑을 어떻게 다 헤아리겠습니까? 감사합니다.
94. 저의 잘못된 생각을 스스로 뉘우치고 반성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도와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95. 옳고 그름을 가림에 있어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가르치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96. 마음이 힘들 때면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건강하게 저희 곁에 늘 계셔주신 어머니, 감사드립니다.
97. 6년 전 아버지와 영원한 작별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리시던 어머니를 보니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50년 두 분의 고귀한 부부의 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감사합니다.
98.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전혀 당황하시지 않고 장롱 깊숙한 곳에 미리 준비해둔 아버지의 수의를 꺼내어 정성스레 입혀드리며 마지막 가시는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00. 가슴 아프게 고마우신 어머니가 언젠가는 맞이할 마지막 길을 생각하니 어느새 그렁그렁 눈물이 온몸을 감싸 안습니다. 어머니! 우리 곁에 오랫동안 흘러갈 수 있는 저 강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존경하고 사랑하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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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문

100감사를 전하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나이 듦에 감사한 것 중에
예전에 몰랐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고 하면서
무엇보다도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이의 숫자가 커질수록 시간의 흐름도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3년 전 모든 국민을 아프게 했던 4월이 어느덧 한 주의 시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밤을 환하게 밝힐 만큼 무리지어 피었던 벚꽃의 잔치가 끝날 즈음 아기손톱처럼 돋아나기 시작하던 새순이 연둣빛 싱그러움을 선사합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자태의 영산홍이 그 자리를 메워주니 그 어느 때보다 4,5월은 자연이 주는 선물로 우리의 눈이 호사를 누리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던 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자의반 타의반 느끼고 듣는 소리 중에 한 가지가 ‘나이를 먹었구나’입니다.

나이 듦에 감사한 것 중에 예전에 몰랐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고 하면서 무엇보다도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의 무탈함이 그 중에 제일이겠지만 부모님에 대한 마음은 송구함이 먼저입니다. 일상이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는 건 고사하고 안부 인사조차 소홀해지니 항상 죄송스럽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100감사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 마음을 어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부모님과의 추억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면서 그 추억에 혼자 미소 짓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젖어드는 눈가를 누가 볼새라 얼른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감사의 인사글로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어머니께 전해드리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게 해주신 감사나눔신문사에도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김동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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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논평

정월 초하루 정화수기도 올리던 어머니

감사교육을 위하여 전국을 다니면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를 쓰라고 하면 거의 대다수가 아내가 아니면 어머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내를 위해서 100감사를 쓴 사람은 거의 지금까지 아내의 내조를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나를  감사를 쓰면서 비로소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를 위하여 100감사를 쓴 사람들은 그것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심지어 군부대의 어느 사단장은 장병들 앞에서 ‘어머니’ 글자 한 자를 읽고는 ‘헉헉’ 거리면서 한없이 울고 서 있는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그 자리에 있던 거의 모든 장병들도 같은 심정으로 눈물을 흘린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어머니란 우리에게 그러한 존재다.

되돌려 받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사랑만 하다가 쇠약해져서 더 이상 도와 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 누군들 눈물없이 100감사를 읽을 수 있겠는가?

화남테크(주)의 김동찬 씨 역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100감사의 내용을 보면 그 어머니가 얼마나 희생적이고 사임당 같이 훌륭한 분이셨던가를 알 수 있다.

정월 초하루가 되면 마당 한 켠에서 정화수 정성스레 한 그릇 떠놓고서 가족들의 건강을 비시던 어머니,

지금은 홀로되셔서 시골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땀 흘리며 일하고 계신다.

그 어머니를 뵙고자 가족들과 함께 시골에 가면 밭일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어머니가 들꽃 한아름 꺾어 건네 주시면서 반기신다.

김동찬 씨가 쓴 어머니에 대한 100감사야말로 큰 감동을 주는 사모곡임에 틀림없다.

내가 아닌 네가 항상 우선이라고 가르치셨던 김동찬 씨 어머니,

당신에게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만수무강 하소서.

안남웅 마케팅신문컨설팅 본부장은 100감사 창안자로 포스코ICT 감사경영 강사를 시작으로 포항시청,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협력사, 네오디에스, 한미글로벌, 천지세무법인을 비롯, 군부대와 공공기관의 인성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교육·컨설팅 문의 010-4350-1619  namwoonga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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