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감사는 ‘과학’이다

내가 감사를 만나게 된 것은 가수 노사연이 노래한 것처럼 우연이 아니라 나의 오랜 바램의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는 문구를 넣은 손거울을 제작해 대림정보통신 전 직원에게 배포한 것, 2002년 신영철 한국능률협회 회장의 영향을 받아 감사한 사람의 이름을 일기에 적은 것 등 다양한 전사(前史)를 거친 다음 나의 본격적인 감사 역사(歷史)는 시작되었다.

2009년 9월 대림대학교 총장에 취임하면서 어떻게 하면 인성과 창의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좋은 학생들을 기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교육학을 전공한 교수들과 함께 학습법을 만들어냈지만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는지 정착되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2010년 3월 친구로부터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다.

밥에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부정적인 말을 써 붙이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말하면 ‘감사합니다’라고 한 병의 밥이 썩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2010년 3월 13일부터 투명한 병에 새로 지은 따끈따끈한 밥을 담은 다음 ‘감사합니다’와 ‘짜증나’를 써 붙였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할 때와 저녁에 퇴근해 다섯 번씩 말했다.

그랬더니 10일쯤 지나면서 ‘짜증나’ 병의 밥에 까맣게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한 달이 되는 4월 14일 아침에는 ‘감사합니다’ 병의 밥은 흰 곰팡이가 조금 생겼을 뿐인데 ‘짜증나’ 병의 밥은 아주 까맣게 썩어버렸다.

이것이 내가 만난 최초의 감사의 힘이었다.

같은 솥에서 지은 밥에다 긍정적인 정보 에너지를 준 경우와 부정적인 정보 에너지를 준 경우가 너무나 차이가 나서 실험한 병을 교무회의에 참석한 교수들에게 보여주면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쓰자고 했다.

학보사 담당교수에게 사진기자를 보내 실험 사진을 촬영하게 하고 대학신문에 기사와 함께 게재토록 했다.

그후 ‘무관심’까지 세 가지 경우를 실험해보았다. ‘감사합니다’와 ‘짜증나’는 첫 실험과 비슷한 결과였으나 ‘무관심’은 나중에 곰팡이 자체까지 해체되더니 액체로 변했다.

각각의 곰팡이들을 전자현미경으로 3000배까지 확대하면서 관찰하고 이어서 실체현미경으로도 관찰해보고는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신설학과인 언어재활과를 시범학과로 선정하여 여름방학 동안 매일 5감사를 쓰게 했다. 방학 동안 열심히 쓴 학생들을 선정하여 포상하고 그 학생들의 2학기 성적과 지난 1학기 성적을 비교해 보았다.

그랬더니 감사일기를 꼬박꼬박 쓴 학생들의 성적이 모두 향상되었다. 시범학과의 결과를 모든 교수들과 공유하고 전교생에게 감사수첩을 만들어 배포하고 교직원들에게 손욱 회장님을 초청하여 강의를 듣게 했다.

감사실험 결과를 밥으로 여러 번 확인해본 후 식물과 동물로 확대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들이 고전물리학으로는 이해가 안 되어 양자물리학의 책들과 논문들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일기를 매일 쓰는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가는 현상을 보면서 뇌과학 분야의 책들과 연구 논문들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감사쓰기의 신비한 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감사쓰기를 평생 습관으로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감사의 습관화는 뇌과학 연구와 결합하여 습관화 시키는 길을 찾아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갈정웅 행복나눔125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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