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성과를 내서 고생을 행복으로 바꿀 거야”

상황감사 - 포스코 선재마케팅실

“왜 내 책상에만 서류가 잔뜩 쌓여 있지?”
→ “최고의 성과를 내서 고생을 행복으로 바꿀 거야”

상황감사 핵심은 관점의 전환
“감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아보겠습니다”

상황 : “고객이 가격과 품질 등에 대한 불만을 전화로 쏟아내서 힘들었네요.”
-짜증의 감정: 내가 어떻게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 너무 몰아붙이는 것 아냐.
-감사의 마음: 우리 회사 제품을 팔 수 있는 고객이 있어 감사. 우리 회사에 애정이 있으니 개선하라고 불만을 말하는 것임.

자녀에게 50감사를 쓰고 보니

감사 중에 가장 어렵다는 상황감사 교육이 지난 3월 8일 포스코 본사 17층 회의실에서 선재마케팅실 그룹장과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동안 3차에 걸친 교육으로 감사 에너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했고, 실제로 높은 실행력과 효과를 보여주었다.

이날 교육을 소개하기 전에 3차 교육(자녀에게 50감사 쓰기)을 마친 뒤 참가자들이 쓴 소감문 일부를 들여다보자.

“그동안 자녀는 걱정과 불신, 질책의 대상이었으나 감사 글을 쓰면서 가족, 내 자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기철)

“앞으로 시간의 양보다 질적인 부분에서 함께할 일들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박준현)

“건전한 사고로 건강하게 끝을 향해 노력하는 아들을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 조력자가 되겠다고 생각함.” (이규철)

표현으로 진짜 소통을 만들어가다

자녀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개인주의와 나 홀로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혈연을 매정하게 부인할 수 있겠는가?

이는 현재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이다. 그런데 감사 소감문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감정이다.

감사에서 중요한 것은 표현이고 전달이다. 2주가 지나고 난 뒤 이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아이들을 제 중심으로 생각했는데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기철)

"아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내가 화를 냈고, 아이도 강하게 대응했는데, 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규철)

“사소한 것들에 순간순간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영우)

“아이들에게 매일 카톡으로 3감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회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신병현)

“전보다 자녀와의 대화가 늘어났습니다.”(이득희)

“큰애 하고 카톡으로 감사를 조금씩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준현)

“내 50감사를 보고 아이가 대보름날 ‘글씨를 예쁘게 쓰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감사 내용보다 글씨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조정훈)

‘어쩌다 한국인’의 저자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문화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게 있다고 한다.

타인에게 무턱대고 “내 마음 알지”라고 말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말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투명한 대화가 오고가고 진짜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감사를 표현하고 전달을 통해 소통한 이들의 2주, 스스로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상황감사로 관점을 바꾸다

4차 감사나눔 프로그램 사전교육이 끝나고 본교육인 상황감사가 시작되었다. 이춘선 감사나눔신문 편집국장의 사전 강의가 있었다.

3조 신병현 그룹장, 이춘선 국장(진행)

“감사에는 3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는 ‘If 감사’(만약~한다면), 2단계는 ‘Because of 감사’(~ 때문에), 3단계는 ‘In spite of 감사’(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3단계가 상황감사인데, 일상에서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고, 감사로 관점 전환을 훈련하고, 이를 실제 나의 상황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개요 설명에 이어 이춘선 국장은 자신의 지난날을 고백했다.

감사나눔신문사의 규칙을 어겨 6개월 동안 30퍼센트 감봉 결정을 받았는데, 이에 격분하지 않고 감사로 관점 전환을 하면서 새롭게 태어났다는 것이다.

만일 그때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가한 위협으로 받아들였다면 현재 감사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자신은 없었을 것이고, 그 상황을 계기로 이렇듯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감사를 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감사에 대한 이해를 높인 뒤 곧바로 4개조로 나누어 업무상황 감사 실습에 들어갔다.

우선 전지를 펼쳐놓고 거기에 2주간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그러고는 노란색 포스트잇에는 짜증의 감정을 써넣었고, 분홍색 포스트잇에는 감사의 마음을 적었다.

1조 김기철 리더

“1조(김기철, 이영우)의 상황:

일이 너무 많아요. 왜 하필 내 책상에만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건가요?

-짜증의 감정: 너무 힘들어. 일이 끝이 없어. 왜 한꺼번에 갑자기 일이 터지지.
-감사의 마음: 한번 해보자. 올해 최고의 성과를 내서 고생을 행복으로 바꿀 거야. 일이 많다는 건 우리가 능력이 있다는 거지.”

1조 김기철 리더, 이영우 그룹장
2조 조정훈 리더

“2조(조정훈, 이규철)의 상황:

정해진 시간에 일이 너무 많아요.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어떻게 하나요?

-짜증의 감정: 같은 월급 받는 데 불공평해. 해마다 고급강 판매량을 늘려야 하니 너무 힘들다.
-감사의 마음: 나의 존재를 인정해서 일을 부여하는 거야. 아직도 우리를 찾아주는 고객이 있어 다행이야.”

2조 이규철 그룹장
3조 이득희 리더

“3조(이득희, 신병현)의 상황 :

고객이 가격과 품질 등에 대한 불만을 전화로 쏟아내서 힘들었네요.

-짜증의 감정: 내가 어떻게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 너무 몰아붙이는 것 아냐.
-감사의 마음: 우리 회사 제품을 팔 수 있는 고객이 있어 감사. 우리 회사에 애정이 있으니 개선하라고 불만을 말하는 것임.”

3조 신병현 그룹장
4조 박준현 리더

“4조(박준현, 김정수 상무는 일본 출장 중) :

고객사와 공동 신제품 개발을 위해 상호 협업이 필요합니다만, 고객사는 급한 마음이 없었습니다.

-짜증의 감정: 신제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리보다 고객사에게 훨씬 큰 혜택이 있는데. 업무 우선순위에서 항상 후순위에 두고 있는 느낌.
-감사의 마음: 목표를 세워서 같이 끌고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해주어서 감사. 지금까지 관심이 낮았던 분야를 양지로 끌어내 국내 도금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

상황감사 실습을 진행하는 동안 이들은 가장 크게 힘을 줄 것 같은 감사의 말로 서로를 격려했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또 서로에게 힘주어 말했다.

“당신 멋져. 당신도 멋져.” 엄지 척을 하는 이들의 입가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꾸준한 감사가 업무 향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서 말이다. 그렇게 다음 교육이 또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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