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비정신·인성교육의 메카 영주시 장욱현 시장

감사와 힐링으로 행복한 도시 만들 터
인터뷰 선비정신·인성교육의 메카 영주시 장욱현 시장

대담=제갈정웅 편집인

장욱현 영주시장은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에서 활동했던 관료 출신이다. 장 시장은 “영주시가 하루하루 점점 더 발전해 나가는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북 영주시에 감사와 행복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영주시청 공무원 350명이 7회로 나누어 행복나눔125 교육을 받고 감사쓰기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행복나눔125를 도입한 장욱현 영주시장을 지난 7월 11일 시청 2층 시장실에서 만났다. 이날 인터뷰는 제갈정웅 행복나눔125 상임고문과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사람의 체온과도 같은 북위 36.5도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영주시는 선비정신의 본향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사찰 부석사와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자리하고 있는 유불문화의 대표적인 고장입니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이 말하는 살기 좋은 땅 10승지 중 1지이자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 일컬어지는 소백산에 둘러싸인, 자연과 인문지리적인 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역이기도 합니다.”

장욱현 시장의 영주 자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 시장은 “영주시가 2014년 전국 최초의 힐링특구로 지정되었다”면서 “2018년까지 5천억원을 들여 광범위한 힐링특화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8월에는 전국 최초의 국립산림치유원인 ‘다스림’이 개원한다”고 소개했다.

“우리 영주시가 치유와 힐링관광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입니다. 전국의 많은 시민들이 영주로 오셔서 감사와 힐링으로 많은 행복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민선 6기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후반기를 시작하는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 영주를 더 살기 좋고 더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여망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시장에 취임한 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취임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11만 영주시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처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섬김행정을 실천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지난 2년은 영주시민들이 꿈꾸고 준비해왔던 ‘시민이 행복한 도시’의 기틀을 다지고 치유와 힐링관광 도시의 큰 틀을 마련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년 전 시장으로 취임 시 영주시민께 약속 드렸던 영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힘차게 나아갈 계획입니다.”

 

-영주시의 시정목표 슬로건인 ‘힐링중심 행복영주’가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절차를 밟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섬김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시민들의 공모를 통하여 ‘힐링중심, 행복영주’를 시정목표로 정하고, 이를 완성해 나가기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최초 ‘힐링특구 지정’과 소백산, 국립산림치유원,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해 몸과 마음의 치유는 물론 인성교육의 메카로 발전시켜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힐링중심’, 더불어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활기찬 ‘행복한 영주’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서 ‘힐링중심, 행복영주’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도시이자, 역동적인 경제도시, 희망있는 부자농촌, 인성교육의 메카를 만들어 더 큰 영주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공무원들에게 ‘섬김행정’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매월 두 번째 수요일을 시민과 소통·만남의 날로 정해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를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민원행정을 시민 중심으로 개편해 일과시간 외 민원실을 운영하는 등 빠른 민원처리를 통해 민원처리기간을 60.7% 단축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전 부서 모든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민원담당관 제도를 운영하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도록 하여 친절도 경쟁인 섬김행정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일과 성과 중심의 종합평가 시스템 도입,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 대한 특별승급 시행, MVP 공무원 선발제도 운영 등으로 내부 행정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2015년도 민원행정 추진평가’에서 경북도 내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민원처리의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보다 더 친절한 행정 서비스를 펼쳐 신뢰받는 시정, 다시 찾고 싶은 영주시청의 면모를 정립하였습니다.”

 

-시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시청의 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시민들과의 소중한 약속인 6개 분야 60개 공약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확정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실시한 지자체 공약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습니다.”

 

-전국 최초 힐링특구 지정, 역시 전국 최초인 국립산림치유원 유치,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등의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영주는 최고의 자연과 역사, 문화 등 힐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자연이 곧 자원’, ‘문화가 곧 자원’인 도시입니다. 영주가 힐링특구로 지정된 것은 자연, 역사, 문화자원이 어우러지는 도시 특성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주를 세계적 힐링 중심도시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 것이며 영주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인 소백산, 화엄의 종찰인 부석사,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 서원, 국가지정 민속마을로 지정된 무섬마을 등과 함께 힐링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연계사업을 구축해 새로운 문화관광 인프라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영주시 하면 ‘선비’를 떠올리게 됩니다.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 청소년수련원을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영주시를 인성교육의 메카로 만들어나갈 복안이라고 들었는데,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모두가 아시다시피 영주시는 선비정신의 본향입니다. 우리민족과 문화를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이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 2016년도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민간주도의 선비정신 실천운동본부를 설립해 범시민적인 사회운동을 펼쳐 선비정신이 확산되어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 영주시가 선비도시임을 알리는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을 가졌으며, 선비정신 실천 매뉴얼을 보급하고 선비정신 실천 확산, 인성교육 연구 등을 추진해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선비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인 선비정신을 되살려 나라와 세계의 정신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해 인성교육진흥원 건립을 추진하고, 지역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비 정신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에도 힘써 인성교육의 메카로서 영주시의 위상을 높여가겠습니다.”

 

“감사는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장욱현 영주시장(가운데)이 인터뷰를 마치고 제갈정웅 상임고문, 정지환 편집국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영주시는 시민의 건강과 행복의 기틀 마련을 위해 사람이 우선인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기반을 조성 중에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시민의식과 생활환경개선을 통하여 안전한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도로, 교통 등 도시환경 전 분야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하망동 성당~중앙약국 간 보행환경을 개선토록 했으며, 도심지내 상가 및 전통시장 주변의 만성적인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소규모 유료 무인 민영주차장 조성 지원사업과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내 공공기관과 학교, 종교시설 등에서 부설 주차장을 시민들에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주차 회전율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시청과 시의회 공영주차장을 금년 내 유료화하여 올바른 주차질서를 확립토록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업 등을 통해서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확립함으로써 시민의 행복 및 삶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님은 행복나눔125(감사, 독서, 선행)를 도입하여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장님은 처음에 어떻게 행복나눔125를 만나게 되었습니까?

“영주를 사랑하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영주라는 슬로건과 일맥상통한다고 판단해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행복나눔125는 시장님과 영주시의 비전인 ‘힐링중심 행복영주’ 구현을 위해 아주 유용한 수단과 통로가 될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듭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과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시는 민선6기 출범이후 시민의 행복을 목표로 전 직원이 합심하여 전력질주하고 있습니다. 영주가 힐링의 중심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공무원들이 가정과 조직에서 느끼는 만족감과 보람이 극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난 5월에는 7회에 걸쳐 우리 시청 공무원 35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나눔125를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감사, 독서, 선행을 실천하는 감사나눔을 통하여 직원 간 소통, 화합 그리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업무를 추진하여 시민 개개인이 행복한 영주시, 힐링 중심도시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교육 이후 나타난 변화가 느껴지십니까?

“행복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은 주관적인 것이므로 변화의 효과를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봅니다. 다만 행복한 시민은 행복한 공무원이 만든다는 점에서, 행복나눔125를 통하여 우리 공무원들이 먼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들의 반응과 실천 정도를 수렴하여 전 공무원 나아가 시민에게 확대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행복나눔125에서 행복영주를 만들기 위한 많은 영감과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의 단어로 감사의 정의를 내려주시겠습니까?

“감사는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엇인가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노력할 수 있는 오늘과 내일이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희망’은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영주,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영주, 시민이 주인인 영주를 만드는 것입니다. 간절히 바라면 희망(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그 희망을 향해 오늘도 달려갈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언제나 ‘희망’을 갖고 달려갈 수 있는 것이 감사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행복나눔125에 감사드립니다. ‘시민이 행복한 영주’, 하루하루 점점 더 발전해 나가는 행복도시 영주가 되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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