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인덕의료재단 이윤환 이사장의 감사고백

인덕의료재단(이윤환 이사장)은 2014년에 감사나눔 경영을 도입해 올해로 4년째 들어섭니다. 인덕의료재단 산하에 안동복주병원, 예천경도요양병원, 예천경도요양원을 둔 이윤환 이사장에게 다시 4년이 지난 현재의 감사나눔 경영에 대해 다시 감사나눔 경영의 길을 물었습니다.

이윤환 이사장의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감사나눔 경영’의 중심에 서 있는 이윤환 이사장. 그를 통해 ‘감사나눔 존엄케어’에 대한 미래의 청사진을 다시 그려봅니다. (편집자주)

인덕의료재단 이윤환 이사장

도저히 케어가 불가능해
‘집으로 모시고 가시라’고
아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효자 아들의 대답은
우리 임직원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전국에서 우리 엄마를
모실 수 있는 병원은
이곳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윤환 이사장입니다.

감사나눔경영을 도입한 지도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돈이라면 다 되는 세상, 물질만능주의로 변해버린 요즘 시대에 부모 자식 간, 형제지간에도 으르렁거리며 사는 세상에 일침을 가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덕의료재단은 4년 전 일본에서 꽃을 피운 ‘존엄케어’를 도입, 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성장시켰습니다.

4년 전 환자를 위해 좋은 병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존엄케어’를 하며 ‘경쟁력을 갖춘 병원’을 만든 것은 직원들의 희생이 따라야 했습니다.

병원을 성장궤도에 올려놓기도 전에 ‘존엄케어’라는 것이 경영자의 철학과 직원들의 주인의식, 책임과 사명감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노인병원의 특성상 모든 것에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만 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고초는 늘어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님으로부터 ‘당신은 내 심장의 주인’이라는 책을 선물 받고 ‘감사나눔’을 경영에 도입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때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조선족 간병사는 아무리 해도 국내 간병사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전문가 조직인 병원에서 타부서와의 협업은 정말 힘듭니다.”라는 생각은 4년이 지난 지금,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의 고정관념을 바꿔버렸습니다.

저희 병원에는 ‘동두천 할머니’라고 불리는 유명한 분이 계십니다. 서울 동두천 지역에 사시다가 치매가 심해서 저희 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폭력성도 있으시고 밤에는 잠도 안 주무시고 남의 물건을 훔치시고,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시비를 거는 분이셨습니다.

아드님은 어머니를 모실 수 있는 형편이 못 되어 전국의 요양병원을 헤매다가 우리 병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이 할머니를 한달 동안 돌보았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케어가 불가능해 ‘집으로 모시고 가시라’고  아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효자 아들의 대답은 우리 임직원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전국에서 우리 엄마를 모실 수 있는 병원은 이곳뿐입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직원들도 오기가 생겨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어머님께서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라며 안심시켜 드렸습니다.

감사나눔 문화가 뿌리내려 화기애애한 치매병동의 분위기는 이 할머니 한분으로 인하여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으셨으면서도 이해해주신 어르신들, 열 분의 어르신을 케어할 정도의 관심을 쏟은 직원들 덕분에 일 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들을 자식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집처럼 생활하며 너무도 잘 지내고 계시며, 우리 병원의 ‘유명스타’가 되셨습니다.

존엄케어를 도입하여 정착시키고, 직원들간의 협업과 소통을 위해 도입한 감사나눔 경영이 이제는 완전히 뿌리내려 우리 인덕의료재단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부족하거나 모난 직원이 입사를 하더라도 각 부서마다 뿌리내린 감사나눔 문화는 동료를 같은 비전과 미션을 향해 함께하는 동반자로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감사의 결정체는 ‘나눔’이라 생각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기부와 봉사를 아끼지 않고 노력하는 직원들을 보며 ‘저는 참 행복한 경영자’라고 확신합니다.

행복한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존엄케어’와 ‘감사나눔’을 열심히 해주는 임직원들과, ‘감사나눔’ 문화가 병원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감사나눔신문사에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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