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으로 떠난 한여름 감사여행

“행복씨앗을 품은 마을로 거듭났어요”
인천 가좌동으로 떠난 한여름 감사여행

마을과 지역 센터가 함께하는 성공모델의 하나가 된 인천 가좌동에서의 활동

‘감사씨앗’을 심으러 간다

감사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7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했던 ‘2017년도 취약계층을 위한 감사나눔으로 우리가족 긍정 소통 문화 만들기’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립니다.

총 5회에 걸쳐 시행된 이 사업의 대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제1회 꿈나무, 꿈이 자라는, 진주, 해바라기 지역아동센터, 제2회 백합 지역아동센터, 제3회 봉화초등학교 1,2학년 돌봄교실, 제4회 봉화초등학교 3,4학년 돌봄교실’이었습니다.

 

가좌동을 찾다

‘가좌동 건강생활 지원센터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인 지역아동센터 사업의 대상 인원은 25명이었습니다.

이 인원이 돼야 수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정원이 찼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한 번 3주간의 수업 일정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업 전과 당일 문제점을 짚었던 것을 상기시켜봅니다.

‘첫 번째,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감사수업이라는 것, 두 번째, 지역 센터 4곳이 다르다고 저녁 7시 강의라는 것, 세 번째, 아이들의 연령대가 초등학생 2학년부터 중학생 3학년까지 다양하다는 것, 네 번째, 강의 날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는 것.’

 

편지 쓰기로 하나가 되다

수업 첫날 저녁 쏟아지는 비로 인하여 부모님과 아이들이 과연 올까 하는 염려의 마음을 안고 강의 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서로 지역 센터가 다른 부모님들과 아버님,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이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명단 주신 대로 모였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수업 중에 잠이 들고, 센터끼리 모여 앉은 아이들은 서로 재미지게 웃고 까불고, 도통 강의에 몰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5감사 카드 쓰기를 하고 나누기 시작하면서 차츰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하는 감사쓰기를 시작하자,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막내딸이 편지를 쓰고 읽으면서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부모도 어머니에겐 자녀이구나!’ 하는 진솔한 모습을 자식에게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엄마가 읽는 할머니에 대한 하늘편지를 들으면서, 어머니 모습을 보고 자녀도 하염없이 울고, 어린 친구들은 서로 엄마에게 쓴 편지를 발표하고 싶다고 나오기 시작하면서 하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깔깔깔 웃어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게 하던 한 아이는 ‘사랑하는 엄마에게’ 깜짝 생일 편지를 써서 나와 읽기 시작하더니, 웃음은 간데없고, 펑펑 울면서 엄마에게 사랑의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태어나게 해주신 어머니에 대한 감사가 마중물이 되어 비 오는 저녁 가좌동 해바라기 지역센터 강의 장을 행복, 감동의 시간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꿈나무, 꿈이 자라는, 진주, 해바라기 4곳의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이 합해진 수업은 서로 다른 지역 센터의 화합과 소통을 실천해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마을 이야기

일주일 후 2회 차는 상황감사(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이었습니다.

첫 수업에 온 학생들과 새로운 학생들이 모이게 되어 칠교게임을 통해서 팀별 협동으로 함께 푸는 게임, 상대의 입장에서 맞추는 게임을 통해 건강하게 문제 해결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힘이 되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는 아이들에겐 듣고 싶은 말을 적어보라 했습니다.

‘넌 할 수 있어. 너라면 괜찮을 거야, 친하게 지내자, 같이 하자, 실수할 수도 있지 뭐’라는 말들을 적었습니다. 사랑의 언어, 존중의 언어를 많이 들어야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3회 차는 ‘가족사랑 감사액자 만들기’를 했습니다. 미래 꿈을 미리 감사하는 아이, 아빠와 동생과 함께 가족 장점을 그린 아이, 감사일기를 매일 쓰겠다고 서약하는 아이들이 나왔습니다.

3주 동안 함께 해주신 꿈나무, 해바라기, 꿈이 자라는, 진주 지역 센터 부모님과 학생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후 시행된 곳에서도 마찬가지의 감동이 터져 나왔습니다. 가좌건강생활지원 센터 허재순 팀장 한 사람의 생각이 가좌동 지역아동센터 원장님과 아이들, 그리고 부모님들께 희망을 이야기하고,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씨앗을 품은 마을이 되었습니다.

한여름 감사여행으로 가좌동에 뿌려진 감사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마을과 지역 센터가 함께하는 성공모델이 행복한 마을 이야기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호영미 글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