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번 ‘감사하다’고 말할게”

POSCO 노무외주실

권영신 리더, “그동안 미워하는 마음도 많았는데…”
“하루 한 번 ‘감사하다’고 말할게”

왼쪽부터 정채성 리더, 김진홍 그룹장, 최병오 리더, 권영신 리더

“남편과 결혼한 지 20년! 언제나 남편은 말을 아끼는 사람이었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등등. 혼자 생각하고 행동하는 무뚝뚝하고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였다.

남편은 회사 생활과 본인 취미 생활엔 충실한 사람이었다. 그런 남편 덕에 아들만 둘을 연년생으로 키우는 나는 너무 힘들었고, 어린 아이들에게 짜증을 부리며 매일 같은 생활을 반복하며 지냈다.

내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무엇인가에 자꾸 도전하고 일을 벌이는 남편이 원망스럽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어도 서로 대화가 되지 않으니 풀 수 있는 방법 또한 없었다.

남편의 도전에 태클을 걸 때면 남편은 내게 매번 부정적이라고 말을 했고, 내 얼굴에 불만이 가득 차 있는 듯 보이면 ‘행복하냐’고 묻곤 했다.

남편 만난 것을 후회하느냐는 물음엔 ‘당신 만난 것이 내 발등 내가 찍은 것’이라고 아주 몹쓸 말을 했다.

…중략…

나도 일기를 쓴다는 생각으로 매일 적었다. 가족 모두 서로에게 적은 감사카드를 읽어주었고, 정해진 시간에 같은 도서를 읽고 토론도 했다. 그러기를 매일 빠짐 없이 하다 보니 남편의 인상이 부드럽고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

묻는 말에만 단답형으로 대답하던 남편이 이러쿵저러쿵 말을 하기 시작하더니 작년부터는 내가 남편에게 반말로 농담을 해도 삐지지 않고 웃고 즐긴다.

고집인지, 자존심인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잘 안 하던 남편이 사과도 한다. 그동안 서로가 쌓아 두었던 마음의 앙금도 거의 다 없어졌다.”

이 글은 현대자동차 포천지점 김흥섭 차장의 감사 이전과 이후의 변화에 대해 그의 아내 라영아 님이 고백한 글입니다.

 

아내에게 50감사 족자 쓰기

지난 9월 20일 포스코 노무외주실 양흥열 실장과 일부 교육생들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의 긴급한 업무보고 일정 때문에 감사나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정채성 리더, 김진홍 그룹장, 최병오 리더, 권영신 리더는 정규 프로그램 대안인 ‘아내에게 50감사 족자쓰기’를 통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채성 리더(기술교육그룹)

“감사할 일이 참 많은 데 표현하지 못 하고 지냈습니다. 50감사를 전달하며 감사표현을 시작하여 일상 속 에서 감사를 실천하겠습니다. 가정에 감사가 넘치도록 감사 소금 역할을 해야 되겠습니다. 가정에서 감사 실천. 행동의 필요성 느꼈습니다.”

김진홍 그룹장(노무외주실)

“늘 곁에 있어 잘 모르고 느끼지 못했던 아내의 존재와 아내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를 느낄 때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감사를 못 느낄 때 감사의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긍정 에너지를 채워야겠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가족을 존중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는 것이 이벤트가 아닌 생활화 되도록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할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최병오 리더(외주기획그룹)

“바쁜 생활을 핑계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족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쯤이라도 감사를 표현하겠습니다. 가정을 위해 희생, 소금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정해서 실천하겠습니다.”

권영신 리더(기술교육그룹)

“그동안 미워하는 마음도 많았는데, 감사쓰기를 하기 위해 얼굴을 떠올리면서 뭐를 감사할까 고민하다 보니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 자식들, 부모님, 친지, 친구들에게 100감사는 아니더라도 하루 한 번은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소금의 역할입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감사쓰기를 해보니 오히려 부정적인 마음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을 계기로 더욱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 ‘남편’은 남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아내보다 남을 더 생각한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내’ 입장에 있는 여자들은 오죽 싫었으면 남편의 말이라면 무조건 혀를 약간 말아 올리면서 ‘안 해’라고 답한다는 씁쓸한 우스갯소리가 주부들 사이에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감사나눔신문사 안남웅 본부장은 이런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미운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받는 첫 번째 비결은 ‘아내에게 50감사 족자 쓰기와 가족공동체 안에서의 소금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빈자리를 대신해 참석한 권영신 리더의 고백은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큰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50감사 족자를 쓰면서) 그동안 미워하는 마음도 많았는데 아내의 얼굴을 떠올리니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보니 50감사를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권영신 리더는 이번 교육 참석을 통해 남편으로서, 또한 평소의 자신의 마음상태를 들여다본 뜻밖의 기회가 되었음을 고백했습니다.

감사의 삶을 선택해 행복한 가정을 일군 김흥섭 차장처럼, 권영신 리더 또한 가족들의 행복을 위한 ‘소금’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일궈갈 것임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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