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교육 ‘상황감사’

POSCO 자동차소재마케팅실

“살아 있어, 역지사지할 수 있어 감사”
3차 교육 ‘상황감사’

벽면 가득 짜증나는 순간들, 감사의 말로 대치하는 순간들에 대한 글들이 적혀있다. 이를 조별로 나와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황감사(In Spite Of)란?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치밀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도대체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억울함에도 불구하고,
화가 남에도 불구하고,
허탈함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상황감사와 존재감사

지난 9월 14일 포스코 본사 서관17층 교육실에서 자동소재마케팅실 3차 감사교육인 상황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절대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를 찾아내 긍정마인드를 올리는 이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과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불통으로 인한 업무 차질, 불황 속 에서도 목표 수치를 달성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서 찾은 ‘짜증나’ 포스트잇보다 ‘감사합니다’ 포스트잇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감사에서 가장 심원한 경지는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입니다. 소유와 위치와 권력은 불변이 아니라 변합니다. 많은 것을 가져도 언젠가 잃을 수 있고, 높은 자리에 있다가도 언젠가 추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 변화에 따른 감사는 쉽습니다. 좋은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한 감사, 삼척동자도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노가 폭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반대의 생각을 해내고 표현해내는 것, 그것은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상황감사는 존재 감사가 있어야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어쩔 줄 몰라 감사 에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은 한 사람에게 감사를 몰아주는 것입니다. 이날은 류정우 그룹장을 지명했습니다. 몇 개만 소개하겠습니다.

“솔직하게 소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하게 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연히 만났는데 치맥을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사줄 치맥에도 미리 감사합니다. 일의 맥을 짚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보다 먼저 주변을 고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마주보며 감사를 읽고 감사를 전달받고, 드문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도 10여명으로부터 단 한 사람이 감사 표현을 듣고 감사 카드를 받는 더 드문 상황, 오감 아니 몸 전체가 어쩔 줄 몰라 할 것 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다 보면 길이 생겨 익숙해지듯이, 감사 상황을 자주 접하다 보면 상대의 감사를 호의로 알고 적극 수용하고 반응하게 됩니다.

류정우 그룹장은 한꺼번에 열정적으로 쏟아진 감사 에너지의 기운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오늘 감사 내용처럼 그렇게 살겠습니다.”

대박입니다. 감사 전달자는 류정우 그룹장을 볼 때마다 감사했던 그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어 감사하고, 류정우 그룹장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재발견해 그것을 더욱 강화시키겠다고 하니 또 감사한 일입니다.

 

관점을 바꾸면 변한다

상황감사 본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감사나눔신문 이춘선 편집국장이 사례 발표를 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강제된 감사 쓰기가 너무 싫어 그것을 피할 요량으로 회사 규칙을 어겼습니다. 감봉 조치가 있었고, 퇴사냐 아니냐 고심 끝에 일단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황감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황감사의 결론은 이랬습니다.

“관점을 바꾸니 모든 게 변했습니다.”

이춘선 국장과 같은 월급쟁이인 교육 참가자들은 2명씩 조를 짜 가장 힘들었던 상황을 기억해냈습니다. 그것을 그림으로 그린 뒤 짜증 나는 말과 감사의 말을 포스트잇에 적었습니다.

그러고는 조별로 발표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장인의 애환이 물결처럼 흘렀습니다. 탄식과 기쁨이 때로는 성난 파도로 때로는 잔잔한 호수가 되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소감을 물었습니다. 오늘의 상황감사를 통해 어떤 것들을 깨달았는지를 말입니다.

“업무를 함에 있어 마음가짐과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렵고 짜증나는 힘겨운 상황이라도 긍정마인드를 갖고 감사를 하면 극복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것은 있기에 환경과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중심을 잡고 가겠습니다.

극복하면 강해집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감사할 일은 있으며 그것을 찾아내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 역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인 이상 ‘욱’ 하고 올라오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얼마나 빨리 ‘감사’의 마음으로 리턴(return)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문제점만 보는 것에 더 익숙해 있었는데 잘 찾아보면 긍정적으로 문제를 발전시키고 해결할 수 있는 답이 그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은 누구든지 겪고 있으며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상호 간의 협력과 배려로 이겨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상황에 대한 불만은 늘 오답이라는 것 그래서 정답은 그 상황을 되새김질하여 감사로 표현하여 얻는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결론은 이런 것 같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

관점은 만들어가거나 주어지는 상황에서 어떤 것을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선택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 순간 나의 심적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상황감사를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상황감사 교육은 무의미할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알고 있으면 언젠가 위기 상황에서 그때의 그 기억이 떠올라 잘 대처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소재마케팅실 교육 참가자들의 다짐을 잠시 들여다보겠습니다.

“‘감사가 만사의 형통이다’라는 긍정적 사고로 상황을 해결하겠습니다. 내가 가진 상황과 여건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있음에 감사하겠습니다.

내 주변에 나를 걱정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겠습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가족에 대한 감사를 바탕으로 일을 풀어가겠습니다.”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 역지사지에 대한 배려 정신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순간의 상황이 이어져 우리 인생이 됩니다.

어려운 상황이 올 때마다 무한 긍정의 에너지, 절대 감사로 잘 극복하는 것, 그것이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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