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0월 21일자에 크게 실리다

네패스웨이

네패스 이병구 회장의 감사경영과 음악경영
조선일보 10월 21일자에 크게 실리다

조선일보에 실린 네패스의 감사경영과 음악경영.

“대당 5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장비에 어느 날 ‘감사합니다. 가동률 100%’라는 스티커를 붙였더니 고장 건수가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감사와 노래가 심장이 없는 기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다니. 숨겨진 비밀이 궁금했다.”

“매사에 서로 ‘감사합니다’라고 자꾸 말하면 관계가 좋아지고 소통이 잘돼 결국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됩니다. 그게 ‘감사 경영’이지요.“

이병구 회장(네패스)

감사경영의 지속 이유

지난 10월 21일자 조선일보 토일섹션 ‘Why’ B4~B5면에 네패스 이병구 회장의 특별기사가 실렸다. 감사경영으로 잘 알려진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그동안 소개해온 감사나눔신문으로서는 반가운 일이었다.

감사와 기업이 만나는 실제 현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는 것은 감사의 확산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것은 감사나눔신문이 일관되게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감사나눔신문을 통해 조선일보 기사를 다시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조선일보 박돈규 기자는 네패스의 아침 풍경을 이렇게 적었다.

“아침 일찍 합창이 울려 퍼졌다. 지난달 19일 오전 8시 20분 충북 청주시 오창읍 ‘네패스’ 2공장. 반도체 특수포장 회사인 이곳 임직원은 국내 사업장 7곳 모두에서 이렇게 하루를 연다.

강당에 모여 40분 동안 노래 몇 곡을 함께 부르고 서로에게 감사 편지를 쓴다. 이들은 먼저 스마트폰을 꺼내 ‘마법노트’라 불리는 앱에 각자 뭐라고 썼다. 직장 동료인 당신이 이렇게 저렇게 도와줘 고맙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합창이 시작됐다.

첫 곡은 “괜찮아 힘을 내봐/ 너는 혼자가 아니야/ 언제나 너의 곁에/ 내가 함께 있을 거야~”로 흘러가는 ‘힘내쏭’. 공장 안에 활기가 돌았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만큼 좋은 세상’ 등이 이어졌다.”

그러고는 네패스가 왜 이런 풍경을 갖게 됐는지 기사를 이어갔다.

“대당 5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장비에 어느 날 ‘감사합니다. 가동률 100%’라는 스티커를 붙였더니 고장 건수가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감사와 노래가 심장이 없는 기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다니. 숨겨진 비밀이 궁금했다.”

그렇다. 감사경영으로 원가절감이 이루어지니 당연히 감사경영을 지속해 가는 것이다.

 

좋은 질문, 만족할 만한 답변

다음은 박돈규 기자가 던진 질문에 이병구 회장이 답한 것을 몇 개만 옮겨왔다.
 

’감사 경영’이란 무엇인가요.

저는 기업 문화를 증강시켜 성과를 냅니다. 가치관과 생활양식이 중요해요.

나는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회사와는 어떤 관계인지 가치관이 정립돼 있어야 구성원이 서로 이해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몸에 스며들려면 생활양식이 필요한데 그게 ‘감사 경영’이지요. 매사에 서로 ‘감사합니다’라고 자꾸 말하면 관계가 좋아지고 소통이 잘돼 결국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됩니다.

 

음악이 어떤 효과를 낼까요.

기분이 처질 때 가장 빨리 붙잡아 일으켜주는 게 음악입니다. 아침에 출근해 컴퓨터 앞에 앉아도 30분은 집중이 안 돼요.

가정사나 그날 출근까지 있었던 일이 머릿속에서 잘 안 없어지니까요. 합창은 ‘아, 이제 회사에 왔구나’ 일러주는 일종의 ‘샤워’입니다.

 

(양파 실험 결과를 듣고) 말[言]의 힘이군요.

우리 회사는 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마음이 긍정적인 상태라야 누굴 도와주고 싶고 시너지도 생겨요. ‘수퍼스타!’는 나를 낮추며 상대가 내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인사말이에요.

명령은 일하는 사람을 어떤 박스 안에 가두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은 나이나 경험이 많다고 임원이 모두 보고받고 결정하는 시대가 아녜요. 저희는 아랫사람에게 ‘보고해’ 대신 ‘공유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회사의 언어’가 실적과 직결된다고 믿지요.
 

제조업은 시간이 돈입니다. 2,000명이 매일 합창과 감사 편지 등에 쓰는 시간을 생산에 투자하는 게 더 이득 아닐까요.

일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마이너스가 아닙니다. 생산성에서 몇 배의 효과가 있어요.

 

합창과 감사 시간을 더 늘리면 생산성이 더 좋아질까요.

바닷물 염도를 높이면 과연 수확량이 늘어날까요? 생활 습관으로 만들자는 뜻이지, 무턱대고 많이 한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위기도 있었겠지요.

10년에 한 번씩 오는 것 같습니다. 사업성이 크다 싶어 설비투자를 했는데 엄청난 손해를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회사문을 닫을 만큼 휘청거리다 보니 새 길이 나옵디다.

그때 시작한 게 반도체였어요. 경기 불황이나 시대 흐름은 외부적인 조건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계속 변할 겁니다. 하지만 사람이 없으면 기업도 없기에, 사람 사이의 관계가 가장 중요해요.

 

올해 네패스는 사람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칩’을 개발해 양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현관 조명에 있는 모션센서가 사람이 가면 켜지고 가만히 있으면 꺼지잖아요. 거기에 저희 AI칩을 붙이면 사람인지 아닌지 인식합니다. 강아지일 경우는 안 켜져요.

또 가령 X―레이를 찍으면 의사마다 판독을 잘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합니다. 가장 잘 판독하는 의사의 데이터를 AI칩에 입력하면 그 수준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알파고 뒤에는 엄청나게 많은 서버가 달려 있지만 저희는 작은 AI칩 하나로 해결하는 겁니다.

 

음악경영, 감사경영에 대해 다른 기업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감동했다며 견학을 옵니다. 대학들이 우리 회사를 연구하기도 해요. 박사 논문도 나왔죠. 음대 졸업하면 일자리가 별로 없는데 ‘음악경영’은 그들에게 취업 기회를 줍니다.

 

더 많은 감사 소개를 바란다

박돈규 기자는 여러 의문을 풀고는 다음과 같이 기사를 마무리했다.

“이 회사에는 ‘감사진법(感謝進法)’이라는 복무신조가 있다. 임직원이 아침마다 ‘예상치 않은 업무가 생겼을 때 감사하자’를 비롯해 8계명을 복창한다. 좀 북한다운 풍경 아닌가.

이 회장은 “우리는 자신을 위해, 하루를 기쁘게 보내기 위해 다짐하고 북한은 한 사람(김정은)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니 완전히 다르다”며 웃었다.

마침 옆 회의실에서 회의가 시작되고 있었다.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합창하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감사나눔신문은 이병구 회장은 물론 네패스 임직원들의 감사 사례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격주신문이든 일간신문이든 감사가 많이 소개되면 될수록 우리 사회는 감사로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건강사회가 될 것이다.

그것에 미리 감사한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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