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2)

몸 건강 마음 건강

건강한 상상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
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2)

전홍준 지음|에디터|2013년 출간

※ 자연치료 의학서‘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전홍준)’의 내용 일부를 에디터출판사와 협의하여 신문에 연재해 드립니다. <편집자 주>

“마음이 닫혀 두려움 가운데 있다면 신체 시스템도 닫히며 결국 질병으로 가게 될 것이고, 반면에 우리 마음이 열려 건강하고 긍정적인 신념과 지각 상태로 변화된다면 우리 신체와 삶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칼 사이먼튼은 1971년 미국 오리건대학병원에서 절망적인 후두암 환자(61세 남자) 한 명을 만났다. 그 환자는 거의 삼키지 못하면서 극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하였다.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에 반응이 없는 상태였는데 긴장 이완과 상상법을 시행한 결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내 몸의 암 조직이 아이스크림 녹아내리듯이 다 사라져 버리고 건강한 세포만 남았다.’고 환자가 믿고 상상하였더니 약 1주 후에는 호흡곤란과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고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으며, 2주 후부터는 체중과 힘도 늘어나게 되었다.

2개월이 되었을 때 이 환자의 암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이러한 경험이 칼 사이먼튼으로 하여금 방사선치료 의사의 길을 접고 본격적으로 긴장 이완과 상상법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긴장이완과 상상법

인도 출신 의사 디팍 초프라(Deepak Chopra)도 비슷한 사례를 보고하였다. 40대 여성 폐암 환자에게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치료를 하였으나 경과가 좋지 않아 긴장 이완과 상상법을 시행했더니 경이로운 반응을 보인 경우이다.

그녀는 눈을 감고 앉아서 ‘나는 반드시 낫는다. 이미 완쾌되었다.’라고 진심으로 믿으며 자신의 암 덩어리가 모두 녹아 없어졌다는 것을 하루에 수차례씩 상상하였더니 약 3년 후에는 암의 임상적 흔적이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 마음의 변화가 몸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마음의 변화가 몸을 변화시키는 원리와 그 작용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서 그동안 많은 의학자들이 연구하였다.

그중에서도 하버드대학의 허버트 벤슨 교수, 매서추세츠주립대학의 카바트 진(Kabat Zinn) 교수를 비롯하여 프란츠 알렉산더(Franz Alexander), 닐 밀러(Niel Miller), 존 보리센코(Joan Borysenko), 마거릿 케머니(Margaret Kemeny) 등이 주요 연구자들이다.

모든 심신의학 관련 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심신의학의 키워드는‘ 믿음’이다. 마음 가운데 믿음을 가진 확실성의 정도가 몸을 변화시키는 척도라는 것이다.

 

병을 저절로 낫게 하는 믿음의 힘

《신념의 생물학(The Biology of Belief)》이라는 저서로 유명한 미국 위스콘신의대 생화학 교수 브루스 립튼(Bruce H. Lipton)의 연구에 의하면, 유전자는 세포 내의 사정과는 상관없이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물에 대한 지각, 곧 개인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가 자기 자신의 유전자와 자기 신체를 조절하는 핵심적 요인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우리의 신념과 지각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유전자의 활동성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결과적으로 유전자 코드를 변화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마음이 닫혀 두려움 가운데 있다면 신체 시스템도 닫히며 결국 질병으로 가게 될 것이고, 반면에 우리 마음이 열려 건강하고 긍정적인 신념과 지각 상태로 변화된다면 우리 신체와 삶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브루스 립튼 교수는 세포생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세포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생물학적인 방법을 쓰는 대신에 마음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하여 더 유명해졌다.

육신의 세포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음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의 연구 결과는 경천동지할 만한 생물학적 업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내가 아는 의사 가운데 하녹 탈머(Hanock Talmor)라는 이스라엘 출신 의사가 있다. 그는 지금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서 주로 암과 에이즈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대체의학적 방법으로 진료하면서 심신요법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의사로 유명하다.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하녹 탈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암 환자를 다루는 데 있어서 나는 그들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첫째 그룹은 ‘암은 낫기 어렵다’고 믿는 대중들의 집단 신념을 그대로 받아들인 나머지 자신의 병에 대해 그러한 신념을 바꾸지 못하는 환자들이다.이 환자들은 임종 때까지 가장 극심한 고통을 경험한다.

둘째 그룹은 그러한 집단 신념을 한편으로는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은 치유될 수 있다고 믿는 환자들이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정신적·감정적 개선을 경험하게 되며, 임종 때까지 비교적 육체적 고통을 덜 겪는다.

셋째 그룹은 암에 대한 대중들의 지배적 신념, 곧 ‘암은 낫기 어렵다’와 같은 절망적인 집합 의식 자체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 환자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몸 상태와는 상관없이‘ 이미 다 나았다’와 같은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삶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환자들이 바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람들이며, 흔히 몸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치유를 경험한다.”

나도 여기 셋째 그룹에 속하는 환자들을 만날 때가 있다. 2010년 3월, 위암이 재발된 59세의 남자 환자가 나를 찾아왔다. 위절제술을 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림프절에 전이가 되자 수술했던 암센터에서는 항암 요법을 권유한다는 것이다.

나는 항암 요법 대신에 앞에서 말한 아프리카 선교사의 ‘이미 다 나았다. 지금은 온전히 건강해졌다.’는 믿음의 의학을 가르쳐주고 몇 가지 면역 증강 요법을 병행하도록 하였다. 이 환자는 이 신념 요법을 그대로 믿고 따라서 실천하였다.

약 3개월 후 그 병원에서 다시 진찰한 결과 암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으니 항암 요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지금도 이 방법을 계속하고 있다.

건강 회복에 실패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바로 이러한 믿음의 힘이 지닌 비밀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그들은 ‘나는 낫기 어려운 병에 걸려 있다.’거나 심지어는 ‘나는 죽을병에 걸려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면서 물리적 치료법에만 매달려 병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글=전홍준 박사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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