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의 창

■ 감사의 창

가치의 중요성

아프리카의 외진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어느 선교사가 경험한 이야기다.

이 마을에는 외국 유학을 하고 돌아와 축산을 하는 청년이 있었다. 가난한 조국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인재였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독특한 결혼 풍습이 있었다.

청혼을 할 때 신랑이 암소를 끌고 청혼할 신부의 집으로 가서 이렇게 외친다. “암소를 받고 딸을 주세요.”

일등 신부에게는 암소 세 마리, 괜찮은 신부에게는 암소 두 마리, 그리고 보통 신부라면 암소 한 마리로 결혼을 승낙 받을 수 있었다.

어느 날 선교사는 그 청년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청혼하러 암소 아홉 마리를 몰고 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 도대체 청년이 청혼하는 처녀가 누구길래 암소를 아홉 마리나 몰고 가는지 궁금하였다. 한참을 걷던 그가 허름한 집 앞에 멈춰 서더니 딸을 달라고 외쳤다.

선교사가 보기에 처녀는 마르고 약해 보이는 초라한 여자였다. 암소 한 마리로도 충분히 청혼할 수 있는 상대였다. 그 후 선교사는 봉사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왔고 그 후 세월이 지났다.

다시 그 마을을 찾아간 선교사는 사업가가 되어 있는 그를 만났다.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하며 암소 아홉 마리를 건넨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는 웃을 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때 커피를 들고 한 여인이 들어왔는데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이었다. 유창한 영어와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미소를 지니고 있었다.

선교사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사람이 다른 아내를 맞이했구나.” 그 순간 그가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저 사람이 그때 청혼을 했던 여인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사실 아내는 한 마리의 암소면 혼인을 승낙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랑한 여인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가 한 마리 암소 값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평생을 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몇 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일평생 자기 가치를 결정할 수 있기에 아홉 마리를 생각해낸 것입니다. 아내는 차츰 ‘혹시 나에게 암소 아홉 마리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 아내는 암소 아홉 마리에 맞는 존재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다면 자신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회복 탄력성 또한 높아지게 되어 있다.

자신의 가치를 아는 만큼 말도 하게 되고 행동도 하게 된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 자신을 위한 100감사를 써 볼 것을 권유한다.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강점 100가지를 찾아 쓰다 보면 자존감이 상승하게 되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게 된다.

나아가서 자신의 가치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깨닫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 일의 가치를 아는 순간 자신이 하는 일이 천직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안남웅 마케팅신문컨설팅 본부장은 100감사 창안자로 포스코ICT 감사경영 강사를 시작으로 포항시청,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협력사, 네오디에스, 한미글로벌, 천지세무법인을 비롯, 군부대와 공공기관의 인성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교육·컨설팅 문의 02-786-3003 namwoonga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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