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이제 끝이구나.

온 재산과 열정을 다 쏟아 부었던 6년간의 사업이 실패로 끝난 후, 내 인생은 이대로 끝났다 싶었습니다.

무너진 자존감과 실패감, 그리고 피할 수 없었던 현실적인 압박감으로 이미 전 살아있으나 죽은 자였습니다.

매일 속울음을 울었던 어느 날, 정말 기적같이 작은 희망을 만났습니다.

바로 암환우 분들을 위한 웃음세미나!

진짜 웃을 일이 없을 것 같은 환우 분들이 제 예상과는 달리 죽기 살기(?)로 웃는 거였습니다.

더군다나 위암 말기에서 완치가 되셨다는 한 할머니는 죽어도 감사, 살아도 감사하다며 자신이 이렇게 살 수 있었던 비결로 ‘웃음’과 ‘감사’를 말씀하셨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걸으실 때마다 오르기 힘든 계단이 있어서 불평한 것이 아니라 “계단아~ 네가 있어서 디딤돌이 되어주니 감사해~”라고 말입니다. 틈만 나면 감사, 틈만 나면 웃음으로 완치판정을 받으셨답니다.

제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 원망투성이였던 저는, 오직 성공만을 추구하며 달려왔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고, 진정한 성공은 에머슨이 말한 것처럼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그리고 ‘범사 감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 웃음강사로 새 삶을 살게 됐고, 매일 5감사를 쓰며 진정한 웃음의 뿌리가 ‘감사’에서 나옴을 더 절실히 느끼던 중 우연히 감사나눔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안남웅 목사님의 100감사 특강을 듣고 얼마나 가슴이 벅차 올랐던지요. 이거구나! 목사님을 통해 ‘감사는 능력’임을, 또한 암환우 모임에 오셔서 봉사특강도 해주신 덕분에 감사는 ‘명사’가 아닌 ‘동사’이며 ‘진정한 나눔’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목사님, 감사해요!)

남편 100감사를 시작으로, 올해 어버이날엔 친정부모님께 형제들이 합심해 100감사를 전달했습니다.

작은오빠는 자신이 쓴 100감사를 읽어드리다 ‘감사합니다’를 자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로 표현해 온 가족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지요.

그 다음날 친정엄마가 전화를 주셨습니다, 밤새도록 100감사를 읽고 또 읽었다며 “오히려 엄마가 더 미안하고 고마워~” 하시는데 얼마나 울컥하던지요.

얼마 전엔 시부모님께도 남편과 함께 100감사를 드렸습니다. 내게 있어 감사는 ‘사랑’이며 감사쓰기는 ‘사랑연습’, 감사나눔은 ‘달콤한 프러포즈’입니다.

‘삶의 깊이는 사랑의 깊이’라는 말처럼 감사를 통해 더 깊이 삶과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감사가 있는 한 내 인생은 최고의 날입니다!~^^

글=이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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