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의 창

■ 감사의 창

무재칠시 無財七施

불교의 가르침 중에 돈 없이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를 이야기 하는데 이름하여 ‘무재칠시(無財七施)’라고 한다.

 

첫째, 화안시(和顔施)이다. 부드러운 얼굴로 베풀라는 것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부모에게나 자식에게나 배우자에게나 상사에게나 웃는 낯빛과 부드러운 얼굴은 최상의 존중이요, 대화법이다.

아침을 부드러운 얼굴로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가 좋고, 하루를 좋은 얼굴로 사는 사람은 인생이 피기 마련이다.

 

둘째, 언사시(言辭施)이다. 좋은 말씨로 베풀라는 말이다.

좋은 말씨란 상대를 배려하는 말 씀씀이다. 말을 잘못하면 칼이 되고, 말을 잘 쓰면 천 냥 빚도 갚는다. 아울러 말 씀씀이가 사람의 품격을 가늠케 한다. 품(品)자는 입 구(口)자가 세 개 모인 것이다. 결국 입에서 품격도 나온다.

 

셋째, 심시(心施)이다. 마음가짐을 좋게 해 베풀라는 말이다.

마음가짐을 좋게 한다는 것은 마음의 생태계를 늘 안정시켜 불안하지 않고 평정되게 하는 것이다. 외부 기온을 적절하게 컨트롤해 안정되고 일관되며 평정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거기서 신뢰가 꽃핀다.

 

넷째, 안시(眼施)이다. 좋은 눈빛으로 베풀라는 것이다. 어른을 대할 때, 자녀를 대할 때, 아내와 남편을 대할 때, 그리고 상사와 동료를 대할 때, 또 아랫사람을 대할 때 좋은 눈빛이면 만사가 평화롭다. ‘좋은 눈빛’은 곧 ‘좋은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지시(指施)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을 시켜도 정작 일하는 이가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소한 잔심부름을 시켜도 일하는 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그 차이는 ‘인정(認定)’에 있다. 먼저 그의 존재감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여섯째, 상좌시(狀座施)이다. 앉을 자리를 배려해 주라는 것이다.

설사 앙숙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의 앉을 자리를 도려내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앉을 자리를 마련해 주어라. 그 경쟁자가 나를 밟고 가는 것이 아니라 되레 나를 더 키운다. 라이벌 없이 크는 영웅은 없는 법이다.

 

일곱째, 방사시(房舍施)이다. 쉴 만한 방을 내주라는 것이다. 남에게 내 방마저 내주면 나는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하지 말자. 사람들에게 쉴 만한 공간을 내주는 이상으로 나의 존재영역은 더 커진다.

 

무재칠시(無財七施)는 배려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이타심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성경에서 ‘범사에 감사하라’를 영어로 ‘Give thanks, in everything’이라고 하였다. 즉, 감사는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  주고자 하는 마음이 무재칠시인 것이다.

안남웅 마케팅신문컨설팅 본부장은 100감사 창안자로 포스코ICT 감사경영 강사를 시작으로 포항시청,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협력사, 네오디에스, 한미글로벌, 천지세무법인을 비롯, 군부대와 공공기관의 인성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교육·컨설팅 문의 02-786-3003   namwoonga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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