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감사를 통해 ‘관점의 전환’이 이루어져

POSCO 자동차소재마케팅실

“생활의 꼭대기 층에 고객사가 있었다”
50감사를 통해 ‘관점의 전환’이 이루어져

제갈정웅 강사로부터 ‘긍정심리학’과 ‘지식경영’의 엑기스를 뽑아 구성한 고객 감사 강의를 듣고 있는 자소실 임직원들.

고객 감사에 의미 부여

지난 11월 10일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 감사교육 참가자들은 고객 50감사를 썼습니다. 그동안의 포괄적 고객에 대해 쓴 사람도 있었고, 한 고객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떤 게 더 효과적일까 하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였습니다. 다 처음 쓰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핵심은 고객 감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후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고객 감사로 상황을 잘 극복해가자는 것입니다.

첫 단추를 껴본 것인 만큼 고객 감사에 대한 의미는 계속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11월 28일 고객 감사 2차 교육이 자동차소재마케팅실 회의실에서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교육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시간 고객 50감사를 쓴 것 가운데 10개를 다시 씁니다. 거기서 7개를 고르고, 다시 또 3개를 고릅니다. 그런 다음 3개 가운데 1개를 버립니다. 그러면 고객 감사에서 핵심 2개가 남습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을 참가자들과 공유합니다. 그러면서 의견을 나눕니다. 나는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여기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교환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생각을 넓고 깊게 하면서 자신을 재발견해 보는 것입니다. 고객 또한 더 넓고 깊게 보는 것입니다. 감사를 매개로 한 인식의 심화 확대를 통해 앞으로 더 효율적인 업무가 진행됩니다. 교육의 목적입니다.

 

자소실의 고객 감사는?

본격적으로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오고가는 동안 서로 공감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것을 짚어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놀랍니다. 정답을 찾는 게 아닌 만큼 충돌은 없습니다. 환한 분위기에서 고객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합니다.

참가자들이 뽑은 고객 감사를 보겠습니다.(업무 기밀에 해당하는 것은 이 지면에서 공유하지 않습니다.)

“급할 때 저희들을 찾아줘서 감사합니다.
고객사 요청 사항에 대해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다른 대안을 찾는 것에 감사합니다.
양사 관계의 근간을 신뢰에 두어 감사합니다.
솔직하고 가감 없는 VOC 감사합니다.
포스코 소재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론 서로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 있으나 비즈니스 외에도 편하게 서로의 생각을 솔직히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직접 찾아뵙지 못해 전화나 문자 인사를 드렸을 때 금세 화답해주시고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코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해외공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시고 구매를 검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만의 이익보다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줘서 감사합니다.
잦은 방문에도 밝게 맞이하는 고객사에 감사합니다.
현지에서 노사 분규를 겪을 때 조언해주고 기다려주어 감사합니다.
저희 제안에 귀 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사재(材)를 세계 최초로 채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쌓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대기 층에 있는 고객사

처음에는 혼돈이 있었지만, 공유하면서 이들은 알았습니다. 나는 이걸 계속 살리고 싶은데, 동료는 다른 것을 좀 살리면 어떨까 제안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몇몇 참가자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평소 저에 대해 깊이 생각해줘서 감사합니다.”

“나는 핵심이 아니라고 여겼는데, 다른 게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준 것 깊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입사 이래 가장 기쁜 날입니다. 경험이 일천한 제게 선배님들의 고견은 뜻 깊었습니다. 앞으로 회사 생활의 근간으로 삼겠습니다.”

교육을 마치며 윤양수 실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감사 교육을 가족 감사, 업무 감사, 고객 감사 순서로 했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고객사가 있어야 돈을 벌고, 그래야 월급을 받고, 가정을 꾸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 생활의 가장 큰 꼭대기 층에 있는 게 고객사였습니다.”

고객 감사를 통해 관점의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다짐했습니다.

“감사가 지식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로 하는 감사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가 고객과 연결되는 교량 역할을 한다는 것 말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객 핵심 감사로 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참가자 모두가 공감하는 고객 감사가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고객이기에 감사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포스코 철강재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신 대리는 이를 두고 ‘근원적 감사’라고 했습니다.

이를 늘 마음에 담고 마케팅을 열정적으로 해나가는 자동차소재마케팅실 임직원들, 이들의 현재와 미래에 늘 환한 햇빛이 쏟아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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