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의 창

■ 감사의 창

편안함과 평안함의 차이

A. W. Target이 쓴 ‘창’이라는 단편 소설의 내용이다.

어느 작은 병실에 두 남자가 입원해 있었는데, 한 사람은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환자이고, 또 한 사람은 디스크 환자였다.

디스크 환자는 수술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 했지만 폐암 환자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곤 했다.

병세로 보자면 폐암 말기 환자의 상황이 훨씬 절망적이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왜 그런지 늘 기쁨이 있었다.

하루는 디스크 환자가 창밖을 보고 있는 폐암 환자에게 밖에 무엇이 보이냐고 물었다. 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 말했다.

“아름다운 호수에 보트와 백조가 한가로이 떠 있고, 호숫가를 산책하는 여인들과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보이네요.”

이 말을 듣고 디스크 환자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는 폐암 환자의 얼굴에 늘 기쁨이 있는 까닭이 그의 침대가 창문 곁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기는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빨리 폐암 환자가 죽어서 나가면 저 창가의 침대를 차지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폐암 환자가 심하게 기침을 하면서 신음하기 시작했다. 디스크 환자는 비상벨을 눌러서 의사를 부를까 하다가 그대로 두었다.

그의 침대를 차지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아침이 밝아올 무렵 갑자기 옆 침대가 조용해졌고, 고통 받던 폐암 환자는 그의 기대대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는 드디어 창문 곁 침대로 옮기게 되었다.

그는 옮기자마자 있는 힘을 다해서 침대를 붙들고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창 밖에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회색의 콘크리트 담벼락뿐이었다.

그는 그제서야 폐암 환자의 기쁨이 환경 때문에 생긴 기쁨이 아니라 그가 선택한 기쁨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기뻐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언제나 기뻐하기로 마음먹고 아름다운 호수를 상상하면서 기뻐하며 살았던 것이다.

편안함과 평안함의 차이를 아는가?

‘편안’은 몸과 환경의 차원이고 ‘평안’은 마음의 차원이다. 다시 말해서 편안함은 주어지는 것이고, 평안함은 내가 취하는 것이다.

환경이 편안하다고 마음까지 평안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이 평안하면 살아가는 모든 것이 편안할 수 있다.

생활이 편안해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에 평안이 있으면 생활이 편안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

예수께서도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만났을 때 첫 마디가 샬롬(평안)이었다.

성경에서 행복의 조건 첫째가 마음의 평안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내 마음에 임하였다는 증거 3가지 중에 하나가 평강이다. 오늘도 누구를 만나면 이렇게 외치자.

“샬롬!”

안남웅 마케팅신문컨설팅 본부장은 100감사 창안자로 포스코ICT 감사경영 강사를 시작으로 포항시청,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협력사, 네오디에스, 한미글로벌, 천지세무법인을 비롯, 군부대와 공공기관의 인성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교육·컨설팅 문의 02-786-3003   namwoonga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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