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대학에 긍정적 사고를 심은 감사
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5년 전 대학총장으로 있을 때 <감사나눔신문>에서 전개하는 감사 캠페인을 접하게 되었다.

당시 필자가 봉직하고 있던 대학은 오랜 학내 분규로 인하여 대학구성원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학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때문에 전직 총장님들은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 등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총장의 가장 큰 과제는 학내 구성원들 간의 갈등 해소와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오랜 학내 분규로 상호 질시와 부정적 사고에 길들인 학내 구성원들에게 긍정적 사고를 심어주기 위해 감사 캠페인을 실시했다.

첫 번째 실시한 것이 특강이었다.
<감사나눔신문>의 손욱 이사장님, 김용환 대표님, 허남석 전 포스코ICT 사장님, 유지미 기자 등을 초청, ‘행복나눔125’ 특강을 교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학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정적 사고를 갖도록 각종 특강을 실시했다.

둘째는 대학교 홈페이지에 <감사릴레이> 사이트를 개설하여 대학 구성원들이 감사의 중요성, 사례들을 접하게 하였다. 또한 <100감사>의 예시 등을 탑재하여 감사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하였다.

셋째 총장비서실에서 양파 감사실험을 실시했다. 이는 제갈정웅 전 대림대학교 총장님이 실험한 양파 실험의 사례를 참고했다.

감사에 대한 양파실험은 2012년 7월 31일부터 2012년 10월 9일까지 진행되었는데, 실험 한 달 후 ‘ 짜증나. 미워’ 쪽 양파에서 먼저 뿌리가 생겨 감사실험이 별 의미가 없는가했는데, 실험 종료 2주 전쯤부터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양파가 빠른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실험을 통해 사랑과 감사의 전달이 식물에게도 전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감사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는 더욱 더 크게 전달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런 감사 캠페인 덕분으로 필자는 4년 총장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교직원과 학생들의 축하 속에 퇴임식을 거행하였다.

이후 필자는 ‘감사’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돼 결혼식 주례를 할 때 신혼부부들에게 주례사에서 당부하는 내용 중의 하나로 ‘반드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기 바란다’고 강조한다.

감사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행복한 가정, 상호배려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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