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부르는 포토에세이

행복을 부르는 포토에세이

명재고택

2018.1.12.(충남 논산시 노성면)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윤증 선생의 가옥으로, 그의 호를 따서 명재고택이라 불린다.

그는 18번의 관직을 사양할 정도로 성품이 대쪽 같았다고 한다. 게다가 검소와 나눔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고 후대에 가르쳤는데, 덕분에 은혜를 입은 사람들에 의해 동학혁명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고택이 소실될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다른 사대부 집안의 가옥에 비해 겉모습이 소박하지만 여자들의 공간인 안채를 남자들이 함부로 들여다볼 수 없으며, 여름에는 서늘해지고, 반대로 겨울에는 매서운 북풍을 피할 수 있도록 한 과학적 건축에 방문객들은 늘 감탄한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장독대 위로 하얀 눈이 소복하게 내린 덕분에 정갈함과 운치가 고스란히 전해온다. 꾸깃꾸깃한 마음마저 다리미로 펴지듯 답답하고 복잡했던 마음이 개운해진다.

삼성중공업 최형택 기원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