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내가 처음 감사를 만난 그날, 그때는 미처 몰랐다. 감사를 통해 이렇게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행복의 씨가 뿌려지리라는 것을 말이다. 

4년 전 한국코치협회의 월례회에서 유태영 박사님의 강의를 들었다. 그분께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을 통해 감사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된 이후 지금까지 감사함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어릴 때부터 감사교육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곧바로 학교 부장님들과 감사나눔 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포항의 지곡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벤치마킹하고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에 감사나눔을 특색사업으로 선정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감사나눔 교육이 벌써 4년째다. 우리 학교에서는 자체 제작한 감사노트에 쓰는 감사 글쓰기를 비롯하여 감사 졸업식에 이르기까지 10여 가지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감사나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감사교육을 통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님들의 의식까지도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화되어 행복이 싹트는 결실을 맺고 있다. 또한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만나는 감사도 소중하다. 전근이나 퇴직 등으로 학교를 떠나시는 분들께 그동안의 감사함을 생각하며 감사편지를 써서 전체 송별식에서 전달하고 있다.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 글을 쓰다보면 결국은 나 자신이 행복해짐을 느낀다.

이런 감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나의 가정에서도 감사를 만나게 했다. 가족의 생일 때마다 10감사를 써서 선물로 주는 것이다. 가족에게 10감사를 전하면 아주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결혼선물로 딸에게 100감사 카드를 쓰면서 그동안 딸과 함께한 시간들을 생각하며 많은 감사함이 느껴졌고 순간순간마다 옛 추억을 상기시키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남편도 처음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계속되는 나의 감사이야기에 이제는 드디어 진정한 감사를 만나 감사표현을 자주하고 감사노트에 가족의 감사거리도 찾아 감사 글을 함께 쓰며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내가 만난 감사는 가족은 물론 학생, 교사, 학부모 또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왔다. 역시 감사는 행복을 만들어 내는 씨앗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행복의 씨앗인 감사를 만나서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기대해 본다. 누구에게나 행복을 주는 감사, 당신을 만나서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성금자 교장 (서울 자양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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