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감사 - 감각기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면역체계이다. 손에만 2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균에 감염되어 있고, 면역체계는 그것을 물리치기 위해 피터지게 싸우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세균은 항생제를 쓰면 좋아지지만 바이러스는 다르다. 대부분의 감기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는 아무 쓸모가 없다. 감기바이러스는 감염을 시킨 후 몸에 머무르다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할 때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럴 때 항생제를 쓰면 이미 몸 안에 있는 이로운 세균을 죽일 수 있다. 또한 더 위험하고 항생제에 내성까지 있는 세균을 발생시키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바이러스와 곰팡이, 세균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손 씻는 습관이다. 비누와 물은 세균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하고, 입이나 코를 만지면서 세균이 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없앤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받은 환자가 약을 먹고 며칠 만에 몸이 좋아지자 더 이상 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항생제는 몸이 좋아지게 하는 목적이 아니라 균을 죽이거나 무력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그러므로 몸이 좋아지는 것 같더라도 정해진 복용기간과 양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만약 정해진 약을 다 먹지 않으면 세균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고 위축시키기만 해서 다음에 훨씬 더 강해져 감염을 악화시킨다.

대부분의 성인은 1년에 2~4회 정도 감기를 앓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저마다 나름대로 감기에 특효가 있다는 처방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 한다고 감기가 좋아지진 않는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은 닭고기 수프와 아연, 비타민 C 세 가지뿐이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 세 가지 가운데 하나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 감기증상 초기부터 2~3일 동안 500mg의 비타민 C를 하루 네 번씩 충분한 물과 함께 먹는 것, 그리고 하루 네 번 아연 섭취, 마지막으로 닭고기 수프를 하루 4번 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5일 앓을 것을 3일로 줄일 수 있다.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방어시스템인 면역체계에 감사한다.

(이 기사는 김영사의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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