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황감사로 긍정성을 올리자

 

“아얏!!” 부엌에서 들려온 나의 외마디 소리에, 친구가 깜짝 놀라서 달려옵니다.  “헉!!!!! 성미야 괜찮아?”

오랜만에 우리 집에 놀러온 친구에게 맛난 잡채를 만들어 주려고 부산을 떨다가 실수로 잡채당면이 아닌 제 왼손 검지손가락의 피부를 잘라버렸네요.

오메오메~~순식간에 피가 뚝뚝 떨어져 바닥을 붉게 적십니다. 잡채고 뭐고 곧바로 응급실로 직행!! 하얀 뼈가 보일 정도로 상처가 깊었지만 다행히 신경이 크게 다치진 않았음에 감사했습니다. 상처를 꿰매고 손가락 깁스까지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친 손가락 때문에 요리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채 그대로 stop!! 결국 우리는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으며 순간 벌어진 해프닝에 한바탕 웃었습니다. 친구가 돌아가고 난 후 다친 제 손가락을 보니 문득 ‘이때가 감사할 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번쩍입니다. 그동안 날 위해 수고해준 손가락에 감사를 표현한 적이 없었음을 떠올리며 다친 손가락 붕대 위에 ‘감사합니다’라고 썼습니다. 왠지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내친김에 손가락과 몸에 100감사를 썼습니다. ‘나는 오른손잡이인데 그나마 다친 손이 왼손이어서 감사합니다. 나머지 9개 손가락은 다치지 않았기에 감사합니다. 큰 수술을 하지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음을 체험케 해준 상황감사!! 상황을 뛰어 넘는 감사야 말로 최고의 ‘매력감사’임을, 어떤 상황이건 감사를 먼저 찾는 사람이 행복부자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도 감사 캐러갑니다~^^

글 = 이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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