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창

 

맹수 훈련 전문가는 사자나 호랑이를 훈련시킬 때 작은 의자를 손에 들고 훈련시킨다. 의자의 다리 쪽을 사자 얼굴 앞에 들이대면 사자는 의자의 네 다리에 동시에 신경을 쓴다. 이렇게 신경을 한꺼번에 여러 곳에 쓰면 일종의 신경 마취 상태가 되어 쉽게 길들여지게 된다. 여러 군데 동시에 신경을 쓰면 신경의 분화로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부터 먼저 해야 돼 증상”(‘But-First’ Syndrome)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어떤 사람이 지금 빨래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그래서 세탁기 있는 쪽으로 가는데 테이블 위를 보니까 신문지가 놓여 있는 것이다. 세탁을 해야 되지만 먼저 신문지부터 치우기로 했다. 그래서 신문지를 치우려고 하는데 테이블 위 다른 쪽을 보니까 공과금 청구서가 들어 있는 우편물이 놓여 있는 것이다. 신문지 치우는 일을 당장 해야 할 터인데 곧 내야 할 공과금부터 먼저 보내기로 했다. 그래서 인터넷 뱅킹을 통하여 공과금을 보내려고 하는데, 맙소사, 어젯밤에 아기가 먹던 우윳병이 마룻바닥에 굴러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인터넷 뱅킹을 하려다가 먼저 우윳병을 싱크대에 넣기로 했다. 이제 다시 우윳병을 싱크대에 넣으려고 부엌으로 가는데, 배가 고파서 우는 고양이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가? 결국 고양이가 마음에 걸려서 고양이 밥부터 주기로 했다.

하루 종일 이런 일을 되풀이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 사람은 하루 종일 바쁘게 왔다 갔다 했지만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하루를 넘기게 되었다. 왜일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자꾸 자꾸 미루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바로 이것을 ‘BUT-FIRST SYNDROME(신드롬)’이라고 부른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가정의 7가지 습관’에 보면 의미 있는 이런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는 청중들 앞에 커다란 유리병을 갖다놓고 먼저 그 안에 큰 돌 몇 개를 집어넣었다. 그다음에 그는 병 안에 자갈을 입구까지 가득 채웠다. 그 후에 그는 병 입구까지 모래를 가득 채운 후 병 안에 물을 가득 부었다. 

 “여러분 드디어 유리병이 큰 돌과 자갈과 모래와 물로 가득 찼습니다. 지금 제가 뭘 말하려는 것일까요?” 코비는 청중들에게 물었다. 

청중의 반응은 “항상 더 집어넣을 수 있다는 거지요. 가득 차 있을 때에도 얼마든지 더 쑤셔 넣을 수 있습니다.” 코비는 정중히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이 실물교육의 요지는 이것입니다. 큰 돌은 맨 처음에 넣지 않으면 영영 넣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가르쳐주기 위한 실물교육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먼저 넣어야 할 큰 돌은 무엇일까? ‘1. 이 일이 나에게 얼마나 긴급한 일인가? 2. 이 일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3. 이 일이 미래에 나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일을 객관화시키고 우선순위를 정해 보라. 

아마도 나의 미래에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가장 먼저 넣어야 할 큰 돌은 아침마다 감사를 적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감사야말로 나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가장 강력한 내비게이션이기 때문이다.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