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독서토론 - 다시 읽어 보는 감사독서 30선- ⑦

이런 상황을 가정해 보자. 
코앞에서 버스를 놓쳐 몇 분을 지체했다. 
버스 안에서는 또 누군가 내 발을 밟아 새로 닦은 구두에 발자국이 생겼다. 
설상가상 고층의 사무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까지 놓쳤다. 
결국 10분 지각, 상사의 잔소리는 오늘따라 더 심하다. 
아침 회의 시간에는 청천벽력 같은 뉴스가 튀어나온다. 몇 달을 꼬박 기획한 새 상품을 이제 시판하려는 시점인데 경쟁사가 비슷한 상품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기획 전면 수정 불가피!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짜증으로 일관된 하루가 끝나려는 순간, 다른 사람의 잔무가 나에게 떨어진다. 야근 불가피! 
이쯤 되면 불쑥 사직서를 쓰고 싶어진다. 마음의 평정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이런 상태로 뭔가 중요한 일을 처리하거나 결정해야 한다면, 또는 중요한 사람과 만나야 한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훤하다. 
한번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돌이키기 어렵다. 이런 때에는 이미 벌어진 상황들이 내 마음을 향해 칼을 겨누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다. 
나 자신을 지킬 무기와 그 무기를 사용할 비법, 그것이 바로 감사진법이다.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당황하거나 의기소침해지기 쉽고, 그 감정이 심화되면 후회, 비관, 저주, 절망, 분노로 확대된다. 그런 때 비범한 무기인 감사를 꺼내어 들어야 한다. 감사의 검으로 나를 지키지 않으면 좌절과 불평이 더욱 깊어져 더욱 위험한 상황 속으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내 의지를 다해 무조건 감사할 경우,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게 되고, 그러면 마음의 여유가 찾아온다. 여유는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창조적인 지혜를 만들어낸다. 
결국 그 지혜는 좌절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조차 훈련하지 않으면 금세 마음의 평정을 잃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나서는 뒤늦게 ‘아, 내가 왜 그때 그런 행동을, 그런 말을 했을까. 아,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라며 후회한다. 
그러므로 감사진법을 충분히 몸으로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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