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리랑이온 김신자 대표 감사특강

감사로 달라진 인생을 열정적으로 이야기한 김신자 대표(앞줄 왼쪽 다섯 번째)와 감동을 공유한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본사 행복홀에서는 아리랑이온 김신자 대표의 ‘감사는 기적이다’라는 주제의 감사특강이 있었다. 남편인 허성열 박사와 함께 (주)아리랑이온을 이끌어 지금은 연매출이 수백 억에 달하는 기업을 일구어낸 김신자 대표이지만 그동안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캄캄한 터널의 끝에서 감사의 빛을 발견한 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40여년의 결혼생활 동안 남편은 가정은 모르쇠하고 연구와 발명에만 몰두해 왔어요. 남편에 대한 원망은 쌓였고 빚에 쪼들리며 경제적인 궁핍에 시달려온 삶이 이어져 왔지요.” 희망도 없이 불평, 불만, 원망만이 가득했고 탈출구는 없었다. 그러던 2002년 우연히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모든 것은 마음이다’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재영 작가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모든 재앙에게 축복하라. 정신을 세탁하라. 웃음과 자연, 행복을 마음에 담아라. 그러면 힘이 생기고 돈, 관계, 건강 등 모든 것이 잘 풀리게 된다’ 라고. 그 책을 읽으며 마음에 평화가 오기 시작했어요.”

남편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았던 김 대표는 남편 얼굴을 마주하기 싫어서 그동안 책에 파묻혀 살았다고 했다. “남편은 연구와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라면을 두 개 끓이면 내게 한번 권하는 법도 없이 홀라당 혼자 먹고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사람이었죠. 나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기대하는 일이 어리석을 정도였어요. 당연히 원망이 쌓일 수밖에요.”  김 대표는 거실이며 안방, 화장실 등 집안 곳곳에 책을 쌓아두고 책속에서 작은 위로를 얻으며 지내왔다. 하지만 마음이 닫혀있는 상황에서 책이 가져다주는 울림은 결코 클 수 없었다. 

그러다 그 책을 만났고, 원망만 가득한 남편에게 작가는 좋은 말만 계속해주라고 권했다. 그러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릴 것이라고.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갈등하던 김 대표는 어느 날 용기를 내어 남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어깨에 손을 얹고 어렵게 입을 떼어 말했다. “당신 정말 대단해요. 멋져요. 사랑해요. 존경해요.” 의자에 앉아있던 남편은 김 대표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에 잠시 당황하는 듯 했지만 이내 고개를 돌려 아내를 바라보며 웃었다. “깜짝 놀랐어요. 48년 전 처음 맞선을 보던 자리에서 보았던 그 환하디 환한 웃음을 짓고 있더라구요. 제가 그 웃음에 반해서 결혼 했잖아요.” (웃음) 

각방을 쓴 지도 20여년이 넘은 삭막하고 건조한 부부였지만 한번 말의 물꼬가 트이자 대화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그때부터 김 대표와 남편 허성열 박사는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고 지혜를 모으며 아리랑이온을 지금의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김 대표가 감사를 만난 것은 2012년 우연히 CEO포럼에서 행복나눔125 손욱 회장의 강연을 듣고부터였다. 손 회장은 “회사에 ‘감사미소(감사해요 사랑해요 미안해요 소중해요)’를 100군데 써 붙여 놓으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그 말을 믿고 ‘감사미소’ 네 글자를 출력하여 책상과 책장은 물론 화분에까지 하나하나 붙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평소 10개, 20개씩 들어오던 해외지사의 상품주문이 1000개씩 들어온 것이다. 그때부터 회사는 날개를 달았고 김 대표는 비로소 긍정에너지로 가득한 새로운 삶에 눈을 뜨게 되었다. 

김 대표는 강의에서 본지 제갈정웅 편집인의 몇 가지 감사실험을 소개하며 감사가 가진 과학적 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실험결과에서도 보여지듯이 시기와 질투, 무관심은 좋지 않아요. 특히 무관심이 가장 나빠요. 제가 수십 년간 남편의 무관심 때문에 시들어 간 것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웃음) 좋은 말을 쓰고 매사에 감사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법이에요.”

감사를 통해 인생이 완전히 변했다는 김 대표는 매일 하루에 200감사를 쓰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50감사를 써요. 그리고 운전하고서 회사에 출근하여 또 50감사를 써요. 오전에 열심히 일을 하고서 점심을 먹고 나면 다시 50감사를 쓰고 저녁에 귀가해서 또 50감사를 쓰죠. 매일 반드시 200감사를 채우지 못하지만 그런 목표를 갖고 노력해요.” 

1414일째 그렇게 감사쓰기를 하고 있다는 김 대표의 감사는 평범하고 소박하다. 강의가 있던 날인 지난 7월 31일의 감사쓰기를 하나만 소개해 보면 이렇다.‘이 나이에도 아침에 건강하게 일어나는 기적에 감사합니다.’ 밥을 안 먹고 잠을 안 자는 한이 있어도 감사는 매일 반드시 써야 한다는 김 대표의 말을 들으며 감사는 ‘쓰는 내용’보다도 ‘쓰는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새삼 인식한다. 

“영양제나 좋은 보양식을 먹으면 몸이 좋아지는 호전반응이 있는 것처럼 감사에도 호전반응이 있어요. 내가 먼저 감사하면 모든 게 긍정적인 선순환을 일으켜요. 남편에게는 지금까지 100감사를 네 번 썼는데 결국 사람이 달라졌어요.“(웃음)

김 대표는 남편 허성열 박사와 함께 품고 있는 소중한 꿈 하나를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저는 꿈의 보물지도를 그려놓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고 있어요. 제 꿈은 500억짜리 예술의 전당을 만들어 가난하고 소외된 모든 이들도 돈 걱정 없이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기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거예요.” 

김 대표는 행복과 성공의 도구인 감사를 모두가 함께 실천해 나가길 이렇게 당부하며 강의를 마쳤다. 

“감사는 마치 의식주와 같이 우리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거예요. 매일매일 감사를 실천하는 행복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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