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이끄는 지속성장의 힘 ‘경영은 관계다-그래티튜드 경영’ (28)

 

네패스는 이러한 인사와 호칭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적극적인 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보통 사내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지만 네패스 직원들은 “슈퍼스타(Superstar)”라고 인사한다. 이 인사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당신은 엄청난 재능과 역량을 지닌 최고의 슈퍼스타입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을 깊이 존중하고 섬기겠습니다’라는 의미이다. 직원들은 상대에게 이 말을 내뱉는 순간부터 겸손과 존중을 표하게 되고, 이 말을 들은 상대방은 또한 스스로를 ‘슈퍼스타’로 인식하며 그 가치에 걸맞은 몸과 마음 자세를 갖추기 위한 자극을 받게 된다.

또한 사원에 대한 호칭은 ‘대리, 차장’이 아니라 ‘스타(Star)’이다. 최고 경영자도 신입사원을 ‘홍길동 스타’라고 부른다. 사장님에게 ‘스타’로 불리는 신입사원의 느낌은 어떨까? 좀 색다른 호칭 때문에 어색할 수도 있지만, 이 호칭이 반복되면 어느덧 스스로가 회사의 스타로 커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호칭은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는 호칭임은 물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웃을 돕고 사회의 어려움까지 돌볼 수 있는 정체성을 부여한다. 더불어 이러한 것들이 총체화되어 자신의 모든 주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의미도 있다.

특히 이메일 소통에서도 이러한 존경의 의미가 늘 함께한다. 네패스의 공식 이메일은 늘 ‘Superstar’라는 인사말로 시작해 ‘I will serve you(당신을 섬기겠습니다)’로 끝난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존중의 의미가 멈춰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인사말과 호칭의 변화는 네패스의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소통의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정작 그것을 위한 첫걸음을 잘 떼지 못한다. 그것은 소통이 매우 복잡하고 합리적이며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첫 단추부터 잘 꿰는 것, 한 걸음부터 정확한 방향으로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사내에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표현하는 호칭과 인사 문제는 여느 기업에서도 충분히 실천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감원은 경영을 악화시키는 악수다

기업이 어려울 때 경영자들이 가장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경영 긴축 방법이 바로 감원이다. 생산량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비대해진 조직을 운영하기에는 경영상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감원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감원을 하면 인력에 대한 비용을 빠르게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겉으로는 기업의 매출에 단기적인 건강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경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수(惡手)라고 할 수 있다. 당장은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막대하기 때문이다.            

 

<연재 끝>

※ 다음호부터는 성공은 태도에 달려 있고 태도는 생각에 달려 있다! - ‘4차원 경영’ 석세스 애티튜드 연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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