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독서토론 - 다시 읽어 보는 감사독서 30선- (15)

 

감사란 무엇일까요?
다음의 동화를 읽어 보아요. 만약 내가 동화의 주인공인 진호라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보아요.

H마트 시식 원정대
진호네는 비둘기 빌라 301호에 살았어.
비둘기 빌라는 22층짜리 공작 아파트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아.
아빠는 진호가 네 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 그후로 엄마는 새벽부터 밤까지 병원에서 청소를 했지.
진호는 일곱 살짜리 동생 진석이라 밤늦게까지 엄마를 기다렸어. 두 형제는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고 게임기를 가지고 놀기도 했지.
진호가 제일 좋아하는 건 그림 그리기였어. 가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그리는 거야. 그러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어.
어느 금요일 밤이었어.
어린 진석이가 치킨이 먹고 싶다고 졸랐어. 진호는 양념치킨을 그려줬지.
“이 닭다리 진짜 같아!”
진석이가 매콤한 치킨을 호호 불려 먹는 시늉을 했어.
“형아! 닭은 질렸어. 이제 바삭바삭한 군만두가 먹고 싶어.”
진호는 동생이 먹고 싶다는 건 뭐든지 다 그려줬어. 하지만 그림을 그릴수록 침만 고이고 배는 더 고파졌어.
“맛있는 걸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진호랑 진석이는 두 손을 모으고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게 되기를 바랬어. 그때까지만 해도 두 형제는 소원이 그렇게 빨리 이루어질 줄은 몰랐지.
토요일 아침, 시끄러운 노래 소리에 다들 잠에서 깼어. 진석이가 베란다로 가서 살펴보니 어제까지 가림막을 쳐놓고 공사를 하던 곳이 커다란 마트로 변한 거야!
삼 층짜리 큰 건물에 ‘H마트 개장!’, ‘오픈 기념 할인 판매’라고 쓰여 있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걸렸어.

(* 이후 두 형제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H마트를 찾아가 여러 시식 코너를 옮겨 다니다 딸기를 다 먹고는 판매 아줌마한테 이런 말을 듣는다. “너희들이 다 먹으면 어떻게 하나? 사지도 않을 거면서.”)

 

함께 토론 해봐요.

1. 아직도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당신이 이 아이들에게 감사를 설명해 주신다면요?
2. 당신이 갖고 싶은 목록을 쭉 열거해놓았는데, 사지 못할 게 더 많아 보입니다. 여기서 찾을 수 있는 감사는요?
3. 작가는 들어가는 말에서 “감사하다는 감정은 다른 사람 혹은 세상과 연결되어 있어야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어려운 아이들과 어떻게 연대를 하고 싶으신지요?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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