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유지하려는 것은 인간본능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건강의 필요성은 건강을 잃었을 때에야 비로소 느낀다. 그렇게 중요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는 오늘 무엇을 했을까.

생물은 식물과 동물과 사람으로 나뉜다. 식물은 살기 위해서 영양을 섭취하고 호흡을 한다.  동물은 식물의 행위에 움직이는 것과 잠자는 것 두 가지가 추가 된다. 사람은 이외에 생각하는 행위가 하나 더 추가 된다.  따라서 사람이 살기 위해서 취해야 하는 근본적 행위는 먹는 것(食), 숨 쉬는 것(息), 자는 것(眠), 움직이는 것(動), 생각하는 것(心) 의 다섯 가지라 할 수 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다섯 가지 행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건강을 해치는 3가지는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과 “해선 안 될 일을 하는 것”과 “하긴 하는데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 제대로 하는 것, 즉 제대로 먹는 것(正食), 제대로 숨 쉬는 것(正息), 제대로 잠 자는 것(正眠), 제대로 움직이는 것(正動), 제대로 마음 쓰는 것(正心)을 건강의 오정법(五正法) 또는 5정법이라 한다.

우선 정식(正食)을 해야 한다.
어떤 음식이건 제대로 먹으면 약이 되지만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엄격한 의미에선 음식과 약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 맛이 괜찮아서 매일 먹는 게 음식이요, 맛이 없어서 필요할 때만 조금씩 먹는 게 약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먹지 못해서 생기는 상태가 영양실조(營養失調)이다. 영양상태의 균형이 깨져서 조화를 상실했다는 뜻이다. 너무 못 먹어도 실조요 너무 잘 먹어도 실조이다. 제대로 먹는 요령은 이렇다. ① 골고루 먹어야 한다. 비빔밥과 가정식이 최고의 영양식이다. ② 소식(小食)해야 한다. 과식하지 말라는 뜻이다. ③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때를 챙겨 먹어야지 끼니를 거르면 몸에 해롭다. ④ 천천히 먹어야 한다. 반복해서 잘 씹으라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정식(正息) 즉  제대로 숨을 쉬어야 한다.  
① 되도록 오염된 공기를 피해야 한다. 미세 먼지를 막기 위해서 늘 마스크를 준비하고 다니는게 현명하다.②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③ 호흡운동을 한다. 배를 쑥 내밀면서 공기를 코로 빨아 들이고 입을 오므린 채 천천히 내 쉬는 복식호흡이 건강에 좋다는 증거는 충분히 있다.

세 번째로는 정면(正眠)으로서 제대로 잠을 자는 것이다.  
①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② 자기 리듬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자야 한다. 아침 형(종달새 형)이든 밤 형(올빼미 형)이든 자기 버릇대로 자는 게 좋다. ③ 꿈잠을 자야 한다.  누구나 하루에 2시간 반 정도의 꿈을 꾸게 되어 있다. 꿈을 전혀 꾸지 않으면 정신병에 걸리고, 사망할 수도 있다. 잠자리가 쾌적하고, 머릿속에 잡념이 없는 명상 상태로 쾌적한 잠자리에 들면 저절로 좋은 꿈잠을 자게 되어 있다.

네 번째는 정동(正動)이다. 제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① 모든 관절을 움직이고 모든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 유연성이 젊음의 상징이니까. ② 매일 최소한 30분 이상 빠른 속보로 걷는다.  ③ 틈 날 때 마다 양팔 벌려 흔들기 운동을 한다. 제일 운동 부족인 부분이 어깨와 등 뒤이니까.

다섯 번째는 정심(正心)이다.  
①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취해야 한다. 우리 몸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어 있으니까. “스트레스도 약이다” 하는 생각도 긍정적인 것이다. ② 마음을 비워야 한다. 지나친 욕심이 건강을 해친다는 의학적 증거는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