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박정호 사장

통찰력이 필요한 시대
지난 10월 29일,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최종현홀에서  ‘KAIST-AIM 오픈강좌’ 강사로 나선 박정호 사장은  5G 시대 선포를 앞두고 통찰력(Insight, 洞察)을 강조했다.
“단점을 거꾸로 얘기하면 장점이 된다. 단점을  완전히 없애버리면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 보완하면 된다. 그러면 둘 다 살 수 있다. 사람은 자기가 본 것만 생각한다.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통찰력(Insight, 洞察)’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람들은 강하다.  매일 만나는 사람이 다르고, 대화내용이 다 다르다. 세상은 엄청 빠른데 사람은 고루하다. 기업이 왜 돈을 버는가? 지속가능성(생존)을 위해서 워크 데코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즉,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팽(烹)’ 당하는 위기가 오면 발전의 기회로 삼고, 5G에 걸맞는 삶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과도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건강관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5G 시대를 열다 
SK텔레콤이 지난 12월 1일 0시를 기해 5G 네트워크 스위치를 올리며, 대한민국 뉴 ICT 시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SK 박정호 사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5G에 있다”며, “SK텔레콤은 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ICT리더로서, 소명감을 갖고 5G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구자”라고 밝혔다.
1일 오전, 5G 1호 고객사인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은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가동했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했다. 
명화공업 이경윤 이사는 “품질 검수 과정에서 대용량 사진 Data전송에 고민이 많았는데 5G에서 해답을 찾았다”며, “5G로 정보고속도로가 뚫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 5G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은 5G로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 받았다.  
SK텔레콤은 2015년 5G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초 중소 단말제조업체에 고가 테스트 장비를 지원하는 ‘5G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분당에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5G, AI 생태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5G 시대를 맞아 텔레매틱스 등 지도 기반의 서비스가 모두 무선화되고 뱅킹 등 금융거래가 무선에서 일반화되며 AI가 융합되는 등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강조했다.  

시너지 맵 완성이 필요하다
박정호 사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기존에 각자의 업무라고 생각했던 일의 올해 평가 비중은 3분의 1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경영지원 인프라는 물론 BM(비즈니스 모델)이 있는 사업부는 타 조직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너지 맵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수직적 문화를 평등 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는 한편,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월 3~4회 구성원들과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것”이라며 “아울러 노력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최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구성원이 제안한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상도 약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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