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독서토론 / 다시 읽어 보는 감사독서 30선- (18)

 

농심 회장으로 있을 때의 일입니다. 나는 농심에도 GWP운동을 도입했고, 농심을 행복한 일터로 만들려고 다각도로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펀fun’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호프 데이‘를 진행했습니다. 널찍한 호프집에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격의 없는 대화가 허심탄회하게 오고갔습니다. 그 결과 일정 부분은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도움이 되어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였고, 일-정 부분은 직원들의 친목만 돈독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로 모든 것을 만족하기는 어려운 법, 나는 이것을 경험으로 더 나은 GWP운동을 모색해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용환 사장으로부터 감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가 소개해준 감사에 관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면 행복해진다”는 말과 “감사일기를 쓰면 사람이 변한다”라는 말이 제 가슴에 팍 꽂혔습니다. 그날 이후로 감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일찍 감사에 대해 알았으면 더욱 좋았을 테지만, 늦게라도 감사를 안 것에 대해 감사하며 감사에 대한 공부를 심화시켜나갔습니다. 그렇게 감사의 깊은 뜻을 어느 정도 알게 된 뒤 그것을 GWP운동에 접목시키는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먼저 감사를 하게 되면 개인이 변하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꾸준히 내고 그것을 감사일기 쓰기 등을 통해 실천하면 사람이 너그러워지고 부드러워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자연스레 갖게 됩니다. 신뢰라는 덕목이 내 안에 자리 잡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로 자기주장을 내세우기 바쁩니다. 자기 말이 빛나려면 경청이 중요한데 이것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 회의를 할 때 각자 자기 의견만 내고 토론에 불꽃만 튀니 합리적인 결론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사를 하게 되면 토론에 날카로운 각이 서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인정할 줄 아는 너그러움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나오는 토론의 결과는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큰 효과를 바로 가져다줍니다. 너그러움은 배려와 존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뒤끝도 없습니다. 이처럼 행복한 일터의 출발은 자기 자신이 변해야 하는 것인데, 감사나눔처럼 근본을 바꿀 수 있는 대안을 전에는 찾지 못했습니다.

나는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이를 확장시키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나 자신을 감사하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려면 더욱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행복나눔125의 중심이 된 ‘1주 1선(한 주에 한 가지 이상 착한 일하기)’, ‘1월 2독(한 달에 2권 이상 좋은 책 읽고 토론하기’, ‘1일 5감(하루에 다섯 가지 이상 감사한 것을 일기로 쓰기’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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