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편지

이따금 아이들 방을 정리 정돈하고 청소를 합니다.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린 옷가지를 가지런히 개어놓고 책상위에 뒹구는 물건들을 하나씩 분류하고 정리합니다. 

구겨진 메모장도 펼쳐놓고 아이들이 읽다가 던져둔 책들도 눈여겨봅니다. 그리곤 청소기를 돌린 후 무릎걸음으로 기어 다니며 바닥에 걸레질을 하고 책장에 쌓인 먼지들을 닦아냅니다. 

그렇게 가까이서 살펴보면 그간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새삼 보입니다.  

늘 다니는 같은 길이라도 차를 몰고 다닐 때와 자전거를 타고 지날 때 보이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또한 두발로 천천히 걸으며 온몸으로 느낄 때가 아니면 절대로 볼 수 없는 것들도 있지요. 

더 많이 알고 이해하며 더 깊이 소통하고 싶다면, 몸을 낮추고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가세요.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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