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편지

 

한강 고수부지를 산책하다보니 길옆에 지천으로 피어난 작은 꽃들에 눈길이 갔습니다. 보라와 흰색이 어우러진 꽃잎에 노란 꽃술이 조화를 이룬 엄지손톱만한 꽃이 너무 앙증맞고 예뻐서 이름을 검색해 보니 ‘개불알꽃’이랍니다. 그처럼 귀여운 꽃에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알아보니 꽃이 진 다음 맺히는 열매가 개의 음낭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시인의 시 ‘풀꽃’이 은유나 상징이 아닌 그대로의 사실일수 있음을 그 꽃을 통해 배웠습니다. 봄기운 머금고 피어나는 야생화들은 산하에 지천이지만 그들 또한 관심을 가질 때만 제대로 보입니다. 이름은 조금 요상하지만 자세히 보면 너무 예쁜 개불알꽃. 
그 꽃은 꽃말도 예뻐서 만날 때 마다 더 반가울 듯합니다. 꽃말은 ‘기쁜 소식’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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