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창

 

초겨울 저녁노을에 V자를 그리며 남쪽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떼를 보는 것은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그런데 기러기들이 날아가면서 왜 V자 대열을 유지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기러기 떼들이  먼 여행을 하기 위해 날아가면서 각각의 새가 날개를 저으면 그것은 바로 뒤에 따라오는 새를 위해 상승기류를 만들어 주게 된다.  이때 V자 대열을 그리며 날아가면 뒤에 있는 새들은 그만큼 적은 힘으로도 하늘을 날 수가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새가 혼자서 이동하는 것보다 최소한 70퍼센트는 더 날아갈 수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 마리의 기러기가 대열에서 이탈하면 그 순간 그 기러기는 대기의 저항력을 느끼게 되어 그 기러기는 재빨리 대열에 합류한다. 즉 앞서가는 새로부터 추진력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 

사람의 삶도 이와 같다.  공통의 방향을 갖고 함께 일하면 훨씬 더 빠르고 쉽게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 서로의 추진력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기러기만큼의 분별력이라도 있다면 우리가 가는 길에 적을 만들기보다는 동지들을 보다 많이 사귀어야 될 것이다. 

또 기러기들은 대열의 맨 앞에서 날아가는 기러기가 지치면 뒤쪽으로 물러가고 금방 다른 기러기가 앞장을 선다. 더 흥미로운 것은 뒤쪽의 기러기들은 앞서가는 기러기들이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계속해서 울음소리를 내는것이다. 선두에 서서 일하는 사람을 위해 우리는 비방을 많이 하는 편인가 아니면 격려를 많이 하는 편인가? 다른 사람에게 격려와 박수를 받게 되면 그만큼 많은 힘과 능력을 얻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가장 중요한 일인데 만약 어떤 기러기가 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어 대열에서 낙오되면 두 마리의 다른 기러기들이 함께 대열에서 떨어져 그 기러기가 지상에 내려갈 때까지 도와주고 보호해준다. 두 마리의 기러기는 낙오된 기러기가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아니면 죽을 때까지 함께 머물러 있는다. 그런 다음에야 두 마리의 기러기는 하늘로 날아올라 앞서간 기러기들의 대열을 따라 잡는다. 만약 우리가 이들 기러기만큼의 분별력이 있다면 깨어지는 가정이나, 이혼하는 부부가 없을 것이고, 이들 만큼만 지혜가 있다면 성공하지 못하는 회사가 없을 것이다. 

얼마전 북한에서 탈북한 탈북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북한에서 흔히 꽃제비라고 불리는 어린아이들이 너무나 배가 고픈 나머지 추수가 끝난 논두렁에서 쥐구멍을 파헤친다고 한다. 쥐들이 가을에 옥수수 알을 물어다 쥐구멍에 저장을 해 놓는데 굶주린 어린아이들이 그 쥐구멍을 파서 옥수수 알로 배를 채운다고 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모든 옥수수 알갱이를 보면 쥐들이 옥수수 알갱이에서 싹이 나오는 눈을 떼고 저장을 한다는 것이다. 눈이 있는 채로 저장을 하면 봄이 되면 옥수수 알갱이 눈에서 싹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낮 미물에 지나지 않는 기러기나 쥐지만 이 얼마나 삶의 지혜가 놀라운가. 그래서 성경에서도 개미로부터 지혜를 배우라고 했다. 미물들이지만 살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지혜를 활용하듯이 우리 인간 역시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유복한 삶을 위한 생활의 지혜에는 무엇이 있을까?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관점을 바꾸면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관점을 바꾸는 가장 좋은 툴은 매일 감사를 쓰는 것이다. 매일 감사를 쓰다보면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다. 마치 까만 안경을 쓰다가 노란 안경을 쓴 것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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