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돈보스코 성인은 “감사는 가장 높은 사랑의 표현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닉네임은 매사(每事, 每四)감사이다. 매일 매일 쓰는 일일감사, 주일날 한 주간을 돌아보며 하는 주간감사, 매월 마지막 날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면서 하는 월간감사, 매년 연피정시에 1년간을 돌아보며 정리하는 연간감사가 그것이다. 그 중에 연간감사와 더불어 전 생애를 돌아보며 감사에 머물 때 얻는 에너지는 그야말로 감동이다. 감사의 양과 깊이는 감동의 양과 비례하는 것 같다. 

나는 매일의 감사일기를 토대로 주간, 월간, 연간 감사일기를 정리한다. 내용은 영적 감사, 사목적 감사, 관계 안에서의 감사, 이렇게 3가지 차원에서 분류한다. 
영적 감사는 나 자신과 그날 묵상 중 특별히 영감은 받은 내용에 대한 감사이며 사목적 감사는 일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에 대한 감사이다. 그리고 관계적 감사는 우리에게 기쁨과 성장을 가져다주는 의미 있는 만남에 대한 감사이다. 

나의 일터인 돈보스코 유치원에서도 각반에서 교사들이 유아들과 함께 매일 그날의 활동을 평가할 때 먼저 감사한 내용을 떠올리고 나눈다. 그리고 한 주간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에는 주간감사를 5가지로 정리하여 유치원 현관에 게시하여 공유한다. 
기관 교직원 평가시간에도 먼저 감사한 내용을 떠올리며 감사나눔을 하는데, 그간의 활동을 냉정히 평가하고 확인하는 긴장된 시간임에도 긍정적 에너지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교직원들 사이에서도 생일이나 축일이면 5감사카드에 감사한 내용을 기록하여 한자리에서 낭독해준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모임 때 여는 마당은 감사를 떠올리고 나누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그러면 너와 나, 우리 사이에 뭔가 신비한 긍정의 에너지가 흐르고 있음을 감지하는데 그것이 바로 감사가 주는 선물이다. 
우리의 뇌는 고요히 멈추어 감사함에 머무를 때, 현재의 삶을 더 생명력 있고 충만하게 만든다. 감사는 내 영혼의 GPS다. 가진 것에 감사하면 또 다른 새로움으로 나를 초대한다. 
매일 생동감과 행복을 주는 감사를 나 자신과 내가 만나는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그 밖에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음이 내게는 가장 큰 행복이다. 

앞으로의 내 삶은 지금처럼 매사에 감사하며, 넘치게 받고 있는 주님의 크신 사랑에 대한 찬사가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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