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 SGI(서울보증) - 안양교도소

교도소 한쪽 벽면을 장식한 ‘붉은 제라리움이 있는 그리스 산토리니’ 벽화는 미대 출신의 한 국문학도가 몇 날 몇 일을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다. 무슨 사연으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왔는지 자못 궁금하기도 했지만, 굳이 알 필요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뛰어난 능력에 감사한 마음을 품고 담장을 다시 훠이~훠이~ 돌아 사회로 귀환했을 때 심금을 울리는 저 뛰어난 실력을 아낌없이 나눴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벽화 위로 손을 얹으니 한 땀 한 땀 정성이 들어간 그 마음이 내 마음 깊이 전해져 차오르는 듯 했다. 어떤 사연이 그를 몰아넣었더라도 끝끝내 선한 길로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벽화〉붉은 제라리움이 있는 그리스 산토리니
“자유의 몸이 된다면 그곳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벽화 그린 이

 

선친의 뜻 받들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려는 작은 실천 하나 하나가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의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자서전에 나오는 말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본문에 나오는 <백색효과 선순환의 고리>라는 내용은 《사회적 기업의 등장의 필요성》에 대해 잘 전달 해주기에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백색효과와 사회적 기업

가치있는 일을 하려는 생각이 전염되는 효과를 생각해 보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로 다양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 다양한 영향중에서도 사회의 공공선을 가져오는 긍정적 영향을 백색효과로 칭해보자. 사회적 기업의 등장은 사람들의 이타적인 행동의 선택지를 넓혀준다.

기존에 단순히 비영리 조직에 기부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정도가 이타적 행동이었다면, 사회적 기업의 등장으로 인해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 사회적 기업의 등장으로 인해 사사건건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 사회적 기업에 취업하거나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는 것, 사회적 기업에 투자 하는 것 등 매우 다양한 이타적 행동이 가능해진다. 백색효과가 더욱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의 숫자가 많아지면 백색효과가 더 확산되는 두 번째 이유는 사회적 기업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사회적 기업 활동이 마치 사회 규범처럼 당연시되는 활동으로 자리잡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사회적 기업 활동에 동참하는 것이 일종의 사회 규범처럼 더 강조되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백색효과는 더욱 확산 될 수 있다.

 

감사의 힘, 습관화

“감옥에서 살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곳은 천국입니다. 반면 천국에 살면서도 매일 불만을 가지면 그곳이 감옥입니다.”

아주 유명한 말이다.

미덕중에서도 가장 쉬운 듯 하면서도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미덕은 ‘감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감사가 모든 관계의 처음이자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본질은 사람이다. 사람의 본질은 생각이다. 생각의 본질은 긍정정보이다. 생각의 본질이 없는 사람은 ‘머리 따로 몸 따로’인 식물인간이다.

 

재범률 Zero, 사회적응력 높인다

지난 11월 21일 많은 수용자들의 출소 전 신용 회복이 가능해졌다. 그간 수용자들은 교정시설에서 본인 스스로 신용회복을 위한 채무변제를 하고 싶어도 제도와 절차가 없다보니 재범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이번 협약식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사회적 기업 등 출소자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돕도록 하기 위한 것.

 

이타적인 사람들을 키워내야

이타적 공동체에서 이타적 성향을 갖춘 기업가에게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경영역량을 훈련시키거나 사회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들에게서 이타적인 성향을 발현시키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 사회전체의 가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도록 하는 선순환 흐름을 지속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거대한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2020년은 좀더 진화된 사회공헌 뉴스들이 주목받기를 기대해본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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