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도를 늘려가는 CEO의 리더십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했다.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才能)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比喩的) 의미(意味)를 담고 있는 ‘낭중지추’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일컫고 있었다.

지난 4월 2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기업들의 사회공헌도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 도표화해서 발표했다. 30대그룹 총수들의 올 1분기 사회공헌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빈도수를 나타냈고, 뒤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적극적인 참여 횟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기업 총수들이 개인적으로 베푼 사회공헌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이번 조사를 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고위 관계자는 "총수 이름이 직접 거론된 사회공헌 정보량을 조사한 것은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촉발하기 위함"이라며 "빅데이터 원문들을 일일이 들여다보면 최태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마인드는 낭중지추(囊中之錐)에 비교될 수 있을 정도로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제로베이스 리더십

본지에서 최태원 회장의 사상과 행보는 여러 차례 다루었기에 이번에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1월 2일 이재용 부회장은 경기도 화성 사업장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성장하는 것이 우리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며 회사 성장 결의는 물론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강렬하게 밝혔다. 100년 기업 아니 그 이상의 영원한 발전을 구비하고 있는 삼성을 창업한 이병철 회장의 경영이념은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로 요약될 수 있다.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후손들의 경영이념 추구가 점점 더 강고한 삼성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현재의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위기를 창조적 도약으로 바꾸는 혁신 전략’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재용의 제로베이스 리더십>이란 책이 있다. 6시그마 전문가로서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는 김병완 저자가 말하는 제로베이스의 사전적 의미는 ‘0’의 상태, 즉 처음 출발점으로 되돌아가 생각해 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가장 중요한 결정의 기로에 섰을 때 제로베이스(Zero-Base)에서 다시 생각하면 새로운 문제 해결의 탈출구가 생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로베이스 사고를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필요한데, “내가 틀릴 수도 있다”, “내가 아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나의 한정된 지식을 다양한 관점의 사람들과 공유하겠다”라는 열린 사고이다. 이를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인물이 이재용 부회장이라고 분석한 저자는 이재용 경영 철학의 출발점을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하라.” 그러고는 이재용 부회장은 실제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하고, 사고하고, 실행하는 제로베이스 경영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고찰하는데, 그의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거대 공룡 삼성은 미래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진단한다.

 

리더십에 감사합니다

<이재용의 제로베이스 리더십>을 본 손욱 전 삼성 사장은 “‘제로베이스 사고’는 혁신의 근본목적을 끊임없이 되새겨 준다.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모두가 새겨야 할 원칙이다.”라고 말했고,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겸손과 배려, 섬김’을 기본으로 한 ‘제로베이스 리더십’은 진정한 협업을 해나갈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업과 사회를 동시에 생각하며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이념은 이처럼 ‘제로베이스 리더십’이 있었기에 오늘도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즉 코로나19 사태로 불황이 장기화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요즘 자신의 조직뿐만이 아니라 모두의 안녕과 행복을 염두에 두는 리더십 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 아닐까? 이에 감사나눔신문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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