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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교화과에서 근무 중이던 97년 4월, 법무연수원에서 관리자반 직무교육을 받고 있는데 느닷없이 부산교도소 보안 과장으로 발령이 났다며 본부로 들어와 신고하라는 연락이 왔다. 부산교도소라면 지난 1월 무기수 신창원의 도주사건으로 법무부 자체 조사반이 편성되어 현장을 방문. 조사하기에 이르렀고, 나 또한 그 일원으로 참여한 바 있었다. 당시 그 사고의 여파로 소장. 보안 과장이 모두 직위 해제되고 새로운 인물들로 진용을 갖추었거늘, 이 난데없는 인사가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본부로 돌아오니 인사담당 근무자의 설명이 또한 같잖았다.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2.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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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범람한 냉천의 영향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뿐 아니라 지역 철강공단에 소재한 많은 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공장건물을 비롯해 창고, 설비, 완제품 등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직접적인 피해 이외에도 납품 차질 및 재고 증가, 판매 물량 감소 등으로 유동성 악화를 겪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 직면했다.포스코에서 냉연 코일을 공급받아 가공해 판매하는 연산메탈은 소재 수급이 갑자기 끊김에 따라 고객사에 납품이 지연되어 큰 타격이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포스코는 이러한 고객사의 어려움을 보고만 있을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2.12.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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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호 정답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2.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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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야십기(一夜十起) 중국 후한서(後漢書)에 ‘일야십기(一夜十起)’라는 사자성어가 나옵니다. “하룻밤에 열 번도 더 일어난다”는 뜻으로 환자를 정성껏 돌보는 태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와 관련된 고사가 있는데, 사심 없이 일하는 한 청백리가 주인공입니다. 아픈 조카를 열 번이나 일어나 간호한 청백리가 조카 옆에 눕자마자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에 그의 아들이 아팠습니다. 이번에도 열 번이나 일어나 간호했습니다. 하지만 아들 옆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조카가 아플 때는 잠이 왔는데 아들이 아플 때는 잠이 오지 않았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2.12.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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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15기가 11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4개월간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비욘드 15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생물다양성과 자연생태계 보전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고 △야생식물 종자 채집 △숲가꾸기 △비욘드숲 조성 △청소년 환경캠프 운영 등 친환경 활동을 했다.특히 단원들은 신나무, 물개암나무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기준 평가 약관심종에 해당하는 식물 6종을 포함, 종자 7종 11점을 수집해 대학생봉사단으로는 최초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Seed Va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2.11.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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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 정답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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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반투족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50미터 떨어진 나무에 과자를 매달아놓고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것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한 다음 외쳤습니다. “시작!”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먼저 가려고 뛰지 않았고, 모두 손을 잡고 나란히 달려가 과자를 나눠 먹었습니다. “한 명이 먼저 가면 다 차지할 수 있는데 왜 함께 뛰어갔지?” 이렇게 묻자 아이들이 답했습니다. “우분투(UBUNTU)!” 인류학자가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아이들이 거꾸로 물었습니다. “나머지가 모두 슬픈데 한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2.1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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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가을 법무부 교화과로 발령이 났다. 교화과는 재소자의 교육. 교화와 직업훈련 등을 담당했는 바, 나는 직업훈련전담 사무관의 보직을 맡아 재소자들의 직업훈련 체계를 수립하고 개선함에 일로매진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동년 11월 20 일 T.V에서 남산의 외인아파트가 폭파. 철거되는 장면의 생중계를 뜻하지 않게 목도하게 되었다. 1972년 세워진 그 높고 큰 건물이, 남산의 경관을 되살린다는 명분 탓에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속절없이 사라지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나는 남다른 감회에 젖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래전 그 건물의 군데군데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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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 정답 : 9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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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사람정길화 전 MBC PD가 첫딸의 결혼식에서 세 장의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고 하객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앞의 사진 두 장은 하객 중 한 명인 유영호 작가의 조각 작품 ‘인사하는 사람(Greeting man)’입니다. 신랑과 신부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고 인생을 출발하면 좋겠다는 뜻으로, 나아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뜻으로 사진을 골랐다고 정 PD는 밝혔지요. 마지막 사진은 유 작가의 ‘사랑의 빛’이라는 작품입니다. 남녀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며 하얀 공을 들고 있는 모습인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2.11.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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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의 합동청사에서 근무하면서 이웃해 있는 작업과(지금의 직업훈련과) 사무실을 가끔씩 들렸었는데, 그 사무실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각종 도표들의 형상이 실로 압권이었다. 그것들은 각 출역장 별 생산, 세입 목표와 실적 및 분야별 직업훈련의 방침과 성과들을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었는데, 높고 또 낮게 표기되어 도드라진 붉은색 막대그림표까지 가득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었다.자칫 엄혹하게 비쳐지기 쉬운 행형의 문법이 그렇듯 촘촘히 희망을 채굴하는 상징과 언어로도 적시될 수 있음이 보기에 참 좋았었다. 또한 그것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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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첫 기업시민보고서를 지난 9월 31일 발간했다. ‘2021 포스코홀딩스 기업시민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전략과 정책, 성과는 물론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8개 사업회사의 ESG 경영 현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이번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Green Tomorrow, With POSCO’를 그룹의 새로운 비전 슬로건이자, ESG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2.1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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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코칭 교육생들의 답변입니다. 구체적인 언어표현이 신선합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공유합니다.△표정=감사라는 단어에서 여러 표정이 지어지기 때문 (김연준)△부모님=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기 때문 (김용환)△나 자신=누군가에겐 반드시 필요한 사람 (남궁휘)△겸손=겸손해져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 (김동하)△빛과 소금=이 사회에 꼭 필요하고 누군가는 이로 인해 힘을 얻기 때문 (문승균)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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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코칭 교육생들의 답변입니다. 구체적인 언어표현이 신선합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공유합니다.△전등=감사받은 사람의 아픔을 밝게 해주기 때문 (박상현)△감나무 사랑걸렸네=요즘은 ‘줄임말 시대’이기 때문 (조원준)△밥먹기=매일 해야하기 때문 (조원준)△고마움의 표현=고마움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 (김동건)△코딱지=파도 파도 끝이 없기 때문 (서준배)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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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군단 23사단 신병교육대대 훈련병 207명들과 함께 감사의 정의를 내려 봤습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합니다.△발걸음=감사할 때마다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 때문(무명) △용기=감사의 말은 어려운 말이기 때문(천우진) △눈덩이=굴리면 커지듯 감사도 많이 하면 할수록 행복이 커지기 때문(이찬용) △공기=생각하지 않으면 옆에 있는 줄 모르기 때문(권태건) △물=항상 필요하기 때문(김준엽) △빛=항상 필요하기 때문(안세웅)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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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군단 23사단 신병교육대대 훈련병 207명들과 함께 감사의 정의를 내려 봤습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합니다.△군인=조국의 방패이듯이 내 삶을 지켜주는 방패이기 때문.(김유찬) △부모님=부모님이 없었으면 감사한 마음을 못 느꼈기에 때문(김재규) △감사=감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최성혁) △명예=감사하다 하는 것과 감사를 받는 게 명예롭기 때문(이민혁) △일상=나의 하루하루 모든 것에감사하기 때문(장민) △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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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코칭 교육생들의 답변입니다. 구체적인 언어표현이 신선합니다. 순서대로 독자들과 함께 공유합니다.△배려=한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때문 (정종민)△표현=감사는 느낄 수 있기 때문 (허지웅)△영양제=감사를 함으로써 활력을 증진시키기 때문 (설충석)△필수=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 (유하늘)△부메랑=내가 한 감사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오기 때문 (김태식)△병=내가 먼저 걸린 후 남에게 감염시키기 때문 (김시원)
감사의정의
이춘선 기자
2022.11.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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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관 승진시험을 치른 후 꽤나 마음을 졸였었는데 뜻 밖에 수석 합격의 통보를 받아 교정지(矯正誌)에 합격기 까지 게재하는 영광을 누렸다. 같이 합격한 동기생과 함께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땀 흘렸던 세월들을 반추하고 나누었다.90년 7월 1일 발령지는 다시 청송이었으나 승진의 벅찬 기쁨만 마음에 담고 개의하지도 않았었다. 그나마 보안과장이 아닌 서무과장(지금의 총무과장) 보직도 나름대로 배려해 준 것이라 여겨니 바램의 크기를 줄인 만큼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청송 제1 보호감호소 서무과장 6개월, 다시 청송교도소 서무과장 6개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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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호 정답
문화
김덕호 기자
2022.11.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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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박대영 사장이 주도한 삼성중공업의 감사경영 슬로건은 ‘감사형통’이었습니다. ‘감사경영’과 ‘만사형통’을 통합해 만들어낸 신조어였습니다. 그래서 ‘감사형통’ 뒤에는 이 문구가 자연스럽게 따라다녔죠. “감사하면 모든 일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이명우 사장이 주도한 동원산업의 감사경영 슬로건은 ‘감사동행’이었습니다. 동원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동행’과 ‘감사’를 합성해 만들어낸 신조어였습니다. 감사동행은 “감사해요 사랑해요 동원산업 행복해요”의 앞쪽 네 글자를 따서 붙인 것이었습니다. 김영철 사장이 주도한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공장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2.11.01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