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성중학교의 감사교육

‘행복한 나를 통한 창의·인성 함양 활동’이라는 주제로 감사실천을 하고 있는 군산대성중 교사와 학생들이 발표회를 마치고 전시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 임피면에 있는 군산대성중학교 주변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현재 1학년 학생들 수는 2학년의 두 배가 된다. 그 비결이 뭘까?

그 학교에 가면 “안녕하세요.”라며 학생들이 인사를 잘 한다. 지도해서 하는 인사가 아니라 일상에서 하고 있는 인사였다. 인사를 잘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기분이 좋다. 왜 그럴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요즘 보고 있는 책 중에 이런 글을 보았다.  ‘누군가의 칭찬, 격려, 희망의 말이 어떤 사람의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그 학생의 장래를 결정지어 줄 수 있다.’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대성중학교 선생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우리들의 진로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쓴 감사의 일부이다.

군산대성중학교는 긍정과 감사의 말들로 학기 초 교정을 물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행복한 나를 통한 창의·인성 함양 활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감사로 행복한 교육공동체 프로젝트 활동을 1, 2, 3학년 전체 학생은 물론 교직원들까지 참여하여 3월 14일부터 21일까지(6시간) 실시하였다. 

왜 감사라는 주제를 선택하였을까? 주윤민 담당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는데 수년째 하고 있는 감사나눔 활동이 학기 초에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꼭 필요하다. 감사해요. 사랑해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이런 말들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하면 서로 격려가 되고 긍정의 마음을 키워 갈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하였다.

1회기는 ‘감사란 무엇인가?(감사에 대해 생각해 보기, 감사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감사와 함께하는 긍정의 언어들 찾기)’, ‘상황 감사 프로젝트 활동’(나와 친구에 대한 감사 찾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등을 시행하였다. 이를 통해 신학기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알아보았다. 안 좋은 상황은 그럼에도 감사할 수 있는 여건을 미리 생각해 보도록 하여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다.              

2회기 차 6시간의 프로그램은 행복나눔125운동지도자 전북협의회(회장 임순영)와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2회기는 감사스토리텔링, 감사 명제 찾기와 감사쓰기 실천(5감사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 쓰기(전달하기), 내 인생의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쓰기를 실천하였다. 또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도서실에 함께 모여 소감 나누기 및 활동 제작 자료 전시를 통해 ‘새 학기 교정을 감사로 물들이다’를 마치게 되었다.

선생님들께 쓴 감사카드를 모든 선생님들께 전해 드리는 시간은 사제동행으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동을 주었다. 한나희, 김가은(3학년) 학생들은 상황 감사를 통해 불편하고 짜증나는 일들도 감사로 한 번 더 상대편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하였다. 

이승훈 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 감사를 신학기 초에 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하였다.  

행복해서 감사한가요? 감사해서 행복한가요?
글=임순영(군산영광여고 교사)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