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나눔신문 200호 발행 기념 좌담회

한헌 팀장, 전영 교수, 이상준 2대 편집국장, 김용욱 소장(앞줄 왼쪽부터), 이춘선 국장(3대 편집국장), 김서정 작가, 안남웅 본부장, 제갈정웅 이사장, 김용환 대표, 이경희 실장, 김덕호 화백.(뒷줄 왼쪽부터).
한헌 팀장, 전영 교수, 이상준 2대 편집국장, 김용욱 소장(앞줄 왼쪽부터), 이춘선 국장(3대 편집국장), 김서정 작가, 안남웅 본부장, 제갈정웅 이사장, 김용환 대표, 이경희 실장, 김덕호 화백.(뒷줄 왼쪽부터).

 

다시 모인 그때의 주역들
지난 5월 8일 오전 11시 감사나눔신문 감사방은 뜨겁게 술렁거렸습니다. 하나둘 모여드는 사람들이 시계를 8년 전으로 돌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상준(2대 편집국장), 김용욱, 전영, 한헌. 이들은 감사나눔신문 창간 및 안정화 마련에 큰 기여를 한 분들입니다. 감사나눔신문 200호를 기념해 모인 이날 자리는 점심시간 포함해 3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나중에 온 정지환 소장(1대 편집국장)과의 1시간에 걸친 환담까지 계산해보면 꽤 긴 좌담이었습니다. 그때는 고생이었지만, 지금은 가슴 뭉클한 추억이 된 2010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날 좌담은 제갈정웅 편집인이 이끌었고, 감사나눔신문의 김용환 대표, 안남웅 본부장이 함께했습니다. 먼저 제갈 편집인이 말했습니다.

“2010년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출발했던 감사나눔신문이 2016년부터 컨설팅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2018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돌이켜보니 감사나눔신문이 다시 신문 고유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5월 15일자 신문이 200호가 된다는 것을 알고 초기 멤버들을 초대해 조언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전에 감사나눔신문이 어떻게 창간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좀 듣고 싶습니다.”

 

여의도 통신에서 감사나눔신문으로
김용환 대표가 말했습니다.

“2007년 전국 주요 시민운동 단체들이 만들었던 시민의 신문에 몸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문사에 문제가 생겨 그해에 폐간되었습니다. 

여러 궁리 끝에 시민의 신문에서 병행하고 있던 버츄프로젝트 일을 계속하였습니다. 버츄를 널리 전파하는 게 당시 사명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목이 너무 많아 사람들이 익히기 어려우니 하나에 집중하자고 했습니다. 그것이 ‘감사’였습니다. 나와 배종수 교수 등이 중심이 되어 ‘생명을 살리는 감사편지 쓰기 운동본부’가 꾸려졌고, 온라인을 통해 여기저기 알려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입법정치 전문지를 표방한 여의도 통신은 내부적 사정으로 2009년 갑자기 폐간되었다. 참으로 당혹스러웠지만 뭐든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감사 전파 시너지를 내기 위해 감사나눔신문을 창간하였습니다. 이상준 국장, 정지환 기자, 김용욱 기자가 동참하였습니다. 의지와 생각도 있었지만, ‘생명을 살리는 감사편지 쓰기 운동본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제호 탄생의 배경
얼핏 들으면 감사나눔신문은 상황에 밀리고 밀려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겉으로 그렇지 실제로 감사의 힘을 믿고 감사를 널리 확산시키고픈 김용환 대표의 열망은 1994년으로 올라갑니다. 

중증뇌성마비로 태어난 이삭이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던 김 대표에게 안남웅 본부장은 “이삭이가 축복의 통로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합니다’라고 큰 소리로 기도하십시오”라고 권면했습니다. 

암흑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김 대표는 이를 받아들여 시간만 나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손가락으로 꼽아가며 백 번, 천 번 반복했습니다. 

그 뒤 이삭이가 축복임을 알았고, 그것이 감사의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감사나눔신문 창간의 밑거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버츄프로젝트 52개 덕목 가운데 가장 우위에 있는 것이 ‘감사’라고 했는데, 왜 감사나눔신문이라고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제갈 편집인이 물었고, 이상준 국장이 말했습니다.

“당시 여기저기서 나눔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에 나눔을 덧붙인 것도 있지만, 실제는 감사신문이라고 하면 감사원이 발행하는 신문, 세금 문제 다루는 신문이라고 오해받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감사나눔신문 제호가 결정되었습니다.”

 

실천 툴(tool) 개발
‘여의도 동화빌딩 308호.’

좌담을 하는 내내 이 말이 나오면 모두가 먹먹해졌습니다. 감사나눔신문이 태동한 곳입니다. 아니 여의도 통신이 폐간된 곳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감사편지 쓰기 운동본부’ 사무실이었다. 그곳에서 결의는 모아졌지만 막막했습니다. 어떻게 지면을 채워야 할까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무엇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냐에 대한 근본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매일 ‘감사합니다’를 말하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민의 신문에서부터 김용환 대표와 함께한 한헌 팀장이 말했습니다.

“감사나눔신문 창간을 결정하고 나서 김 대표님이 감사에 대해 하루에 적어도 스무 번은 말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나도 모르게 감화를 입었고 신문 창간과 이후 감사나눔신문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 열의가 1박2일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전영 교수가 풋풋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감사나눔신문 사람들부터 일상에서 감사를 해야 한다며 여러 실천 방법을 김 대표가 많이 내놓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감사합니다’를 100번 쓰면 1만원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돈 때문은 아니었지만 365일 ‘감사합니다’를 100번 쓰고 나니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긍정적 사고가 늘어난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초심만이 해답이다
신문 창간에 대한 열의는 넘쳤습니다. 그런데 역시 문제는 지면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감사 전문가를 알아보았고, 그들을 만났습니다.

몰입 전문가인 김용욱 소장이 말했습니다.

“감사 정보 및 감사 이론을 잘 몰라 우선 ‘평생 감사’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전광 목사님부터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감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감사 책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절대 감사’라는 책을 쓴 김병태 목사님도 만났습니다. 이 분들과 교제하면서 원고 청탁을 했습니다. 더불어 우리 신문사가 감사에 대한 이론적 기틀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창간 준비를 하는 동안 재정 기반은 어떻게 마련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참석한 정지환 소장의 말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편지쓰기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당시로서는 대단히 획기적인 기술이었습니다. 감사편지를 받을 대상자의 문자를 입력해놓고 홈피에 편지를 쓰면 상대에게 자동적으로 전송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호응이 좋아 재정 확보에 도움이 되었는데, 상대가 부담을 느꼈는지 활성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이를 오프라인으로 옮겨 5감사쓰기, 100감사쓰기로 진화되는 과정이 감사나눔신문의 역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온갖 어려움을 감사의 힘으로 극복하면서 창간한 감사나눔신문은 그곳을 오가는 사회 저명인사들의 참여로 성장해갔습니다.(14면 아래 참고) 그 가운데 당시 GWP (Great Work Place, 일하기 좋은 회사) 운동에 몰입해 있던 손욱 회장과의 결합이 신문의 방향성 정립에 큰 결정 요인이 되었습니다. 개인의 감사에너지 증진에 목표를 두었던 감사가 기업 인성교육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후 감사나눔신문은 기업 컨설팅에 적극 뛰어들었습니다. 허남석 대표의 포스코ICT에서 큰 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감사를 하기 전과 후, 아주 새롭게 변화된 개인, 가정, 기업, 학교, 지역사회 등등의 사례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감사나눔신문이 이 부분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길은 멀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감사로 나날이 좋아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더욱더 정진하겠습니다.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감사나눔신문을 창간했던 그 초심으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의 축하 감사

유지미 컨설턴트

이번 좌담회에서 모두가 한목소리로 말하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유지미 강사의 변화 과정이었습니다. 가장 크게 변했고, 현재까지도 감사를 누구보다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유지미 강사의 2011년 12월 31일 감사를 소개합니다. 창간 이후 1년을 지낸 당시의 마음이 잘 전해져있습니다.

-김용환 사장님! 섬김의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이끌어 주시고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순종을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내게 축복의 통로가 되어주시는 사장님을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상준 주간님! 게시판에 내 사진을 걸어 놓으신 당신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전영 교수님! “멋있다”라는 말로 늘 칭찬해주심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김용욱 소장님! 감사나눔신문으로 인도해 주심에 이 모든 축복이 시작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지환 국장님! 나의 부족함을 인내해주시고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리드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한헌 팀장님! 끝없는 열정으로 주변에 불 지펴 주심에 감사합니다.

 

김서정 기자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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